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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봉쇄 해체 첫날…교통량 60%로 회복·주변 민박 동나

기사내용 요약
시민들 자유로운 통행에 환호…267만개 기업 운영 재개
40여개 관광지 재개…지하철 이용객도 50%로 회복

[상하이=AP/뉴시스] 1일 새벽 상하이에서 시민들이 아침 운동을 하고 있다. 지난 3월28일 내려진 봉쇄가 이날부터 전면 해제되면서상하이시가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2022.06.01
[상하이=AP/뉴시스] 1일 새벽 상하이에서 시민들이 아침 운동을 하고 있다. 지난 3월28일 내려진 봉쇄가 이날부터 전면 해제되면서상하이시가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2022.06.0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경제 수도 상하이가 1일 자정을 기점으로 도시 봉쇄를 해제하면서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상하이시 당국의 예고에 따라 지난 3월28일 시작된 봉쇄가 1일 오전 0시부터 해제됐고, 시민들은 자유로운 통행에 환호했다.

일부 시민들은 전날 밤 12시에 신년 행사처럼 카운트 다운을 세면서 봉쇄해제를 기념했고, 새벽부터 집 밖에 나와 통행의 자유를 즐겼다.

봉쇄 해제 첫날 상하이 전체 인구 2500만명 가운데 90% 이상인 2200만명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구멍가게에서 다국적 제조업체까지 267만개 기업들이 운영을 재개했다.

법원과 치안당국, 시장기관, 병원, 국영 매체 등은 이날부터 거의 모든 직원에게 사무실로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 다만 일부 민간 기업은 아직 재택근무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

신규 확진자도 11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일 상하이시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전날 신규 확진자가 5명, 무증상 감염자가 10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5일째 보고되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와 구분해 별도로 통계를 내고 있지만, 국제 기준으로는 모두 확진자로 분류된다. 확진자가 15명인 셈이다.

상하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도심 교통량은 봉쇄 이전의 60% 정도로 회복됐고, 오전 11시 기준 지하철 누적 이용객은 91만3000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초기(3월15일 기준)의 50%로 집계됐다.

이밖에 40여 개 관광지가 봉쇄 해제 첫날부터 재개방됐다. 오랜 봉쇄에 지친 시민들이 도시 탈출을 시도하면서 외곽 지역 민박 등 숙소는 예약이 꽉 찬 상황이다.

아침 조깅에 나선 한 시민은 SCMP에 "경적 소리, 차량 소음은 봉쇄 전 수준으로 돌아갔지만, 좋든 나쁘든 이것이 우리가 아는 상하이“라고 말했다.

[상하이=AP/뉴시스] 1일 상하이에서 한 시민이 시장에서 채소를 사고 떠나고 있다. 지난 3월28일 내려진 봉쇄가 이날부터 전면 해제되면서 상하이시가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2022.06.01
[상하이=AP/뉴시스] 1일 상하이에서 한 시민이 시장에서 채소를 사고 떠나고 있다. 지난 3월28일 내려진 봉쇄가 이날부터 전면 해제되면서 상하이시가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2022.06.01
다만 단시일내 완전한 정상화를 실현하긴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봉쇄가 풀린 지역 주민들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

시민들이 대중 교통을 이용하거나 사무실 건물, 공원, 쇼핑 센터를 포함한 공공 장소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72시간 이내에 실시한 핵산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당국은 이를 위해 도시 전역에 1만5000개의 검사소를 마련했다.

음식점 내 식사는 여전히 금지되고, 쇼핑몰 입장 인원도 수용인원의 75%로 제한한다.

이밖에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은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상하이에 체류 중인 사람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데도 일정한 제한이 이어진다.

보험사에서 근무하는 한 시민은 "운전하는 법과 일하는 법을 잊은 것 같다"면서 "지속적인 핵산검사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뉴노멀'에 적응하면서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상하이시 당국은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상하이시 당국은 ‘전체 시민들에게 보내는 감사 서한’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봉쇄를 견뎌낸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 "삶과 사업을 정상으로 되돌리겠다"고 약속했다.

시 당국은 “오늘부터 상하이시는 정상적인 생산 및 생활 질서를 전면 회복했다”면서 “이는 우리 모두가 바라던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