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 수입비용 늘어난 탓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5월 수출입통계 발표에서 5월 무역수지는 17억1000만달러 적자로 2개월 연속 적자라고 밝혔다. 당초 정부 발표대로라면 3개월 연속 무역적자였지만 최근 3월 무역수지 수정발표로 2개월 연속 적자로 변경됐다. 산업부는 4월 1일 발표 당시 3월 무역수지를 1억4000만달러 적자라고 했지만, 관세청이 지난 5월 16일 2억1000만달러로 정정 발표해 2개월 연속 적자라고 수정했다.
5월 수출은 전년동월(507억달러) 대비 21.3% 증가한 61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5월 기준 수출액은 역대 최고다. 지난해 5월(507억달러) 기존 최고치를 100억달러 이상 상회했다. 역대 월 기준으로는 올해 3월(638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반도체·석유화학 등 15대 주요품목 모두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다. 15개 품목 중 9개는 두자릿수대 증가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반도체(23개월 연속), 석유화학·철강(17개월), 일반기계·컴퓨터·석유제품(15개월), 디스플레이(14개월) 등은 장기간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섬유·가전·이차전지는 8개월, 바이오헬스는 6개월, 무선통신은 4개월 연속 수출증가를 기록했다.
9대 주요지역 가운데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8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대미국 수출은 21개월 연속, 대중남미는 19개월, 대아세안·인도는 15개월, 대일본은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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