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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 확실'…“죽도록, 미치도록 일할 터”

뉴스1

입력 2022.06.02 01:09

수정 2022.06.02 01:09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목걸이를 걸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인천사진공동취재단) 2022.6.1/뉴스1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목걸이를 걸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인천사진공동취재단) 2022.6.1/뉴스1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개표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인천사진공동취재단) 2022.6.1/뉴스1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개표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인천사진공동취재단) 2022.6.1/뉴스1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발전을 위해 죽도록, 미치도록 일하겠다.”

4년의 절치부심 끝에 인천시장 재선이 사실상 확정된 유정복(65·국민의힘) 후보는 2일 “오직 시민을 위해, 인천발전만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전날 실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인천시장 재선에 도전한 지난 지방선거에서 박 후보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 순간이다.

유 후보는 1979년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1994년 전국 최연소로 관선 김포군수에 취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제1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김포군수에 당선되면서 정치계에 입문했고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7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비서실장’을, 2012년 대선에서는 ‘박근혜 캠프 총괄직능본부장’을 각각 맡았다. 박근혜정부 땐 장관에 임명되면서 핵심 친박으로 분류된다.

2014년 안전행정부 장관을 그만두고 인천시장에 출마해 당시 재선을 노렸던 송영길 민주당 후보에게 승리, 민선6기 인천시장을 지냈다.

그는 “시민의 뜻과 마음을 받들어 시정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4년간 절치부심 끝에 인천시장 재선에 성공했다. 소감을 말해 달라.

▶시민들께서 저를 뽑아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영광스럽고 그 막중함에 어깨가 무겁다.

이번 선거는 진실이 거짓과 흑색선전을 이긴 선거다. 또한 저 자신의 승리를 넘어 시민행복과 인천발전을 염원한 위대한 시민의 승리이기도 하다. 앞으로 오직 시민행복과 인천발전만을 위해 뛸 것임을 약속드린다.

-승리 요인을 무엇이라 보는가.

▶우선 저의 도덕성, 정책 등을 보고 유권자들이 선택하신 게 아닌가 한다.

민선6기 시장을 하면서 빚 3조4000여억원을 갚아 빚의 도시란 오명에서 벗어나고 재정정상도시로 전환시켰다. 제3연륙교 건설사업 확정, 서울7호선 청라연장,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문학산 정상 개방 등 숱한 난제를 모두 해결했다. 인천발KTX,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뮤지엄파크, 인천가치재창조 등의 사업으로 인천 발전을 앞당겼다.

또한 두 번 장관을 하면서 국회 청문회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돼 도덕성과 청렴성이 검증됐고 윤석열 대통령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주요 현안 등을 적기에 추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작용했을 거라 생각한다.

-선거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딱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가는 곳마다 많은 시민들께서 웃음으로 반겨주시고 하이파이브하며 눈을 마주쳐 주셔서 힘이 났다. 다만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거짓이나 흑색선전이 있어 옥에 티가 됐다.

-인천 청사진을 말해 달라.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 도시다. 이를 위해 지역·계층·세대간 균형·상생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맞춤형 복지와 경제가 활기 넘치는 인천을 만들 것이다.

특히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를 건설해 인천을 세계적 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우리나라도 양극화가 심하다. 지방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범위에서 사회적 약자, 뒤처진 젊은 이들을 배려하는 정책을 적극 구사해 따뜻한 공동체를 구축하겠다.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 당사자로서 3-1매립장 사용은 불가피한 것인지, 이 경우 2040년까지도 현 매립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해결책이 있나.

▶2015년 4자 합의사항을 따랐으면 그런 문제가 발생할 수 없다. 임기 중 대체매립지 확보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공약했다.

4자 합의 사항은 대체매립지의 조속한 확보가 첫째며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 저도 공약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공약했으며 환경부도 대체매립지 후보지를 몇 군데 물색한 것으로 안다. 임기 중 반드시 대체매립지 확보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이뤄낼 것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4년간 공직에서 멀리 떨어져 생활하며 제 자신을 돌아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이 기간 제 자신을 단련시켰고 단단해 졌다.

이는 오직 시민 행복을 위해, 인천발전을 위해 죽도록, 미치도록 일하는 것이다. 민선6기 시장을 했기 때문에 현안을 파악하고 있고 해결방안도 머릿속에 담아 두었다.
취임하자마자 바로 일에 전념해 시민들께서 ‘잘 뽑았다’ 하는 생각이 들도록 하겠다.

제가 시장이 되려는 이유는 단 하나 내 고향 인천을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성원·격려와 함께 많은 조언과 채찍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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