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터뷰] 제주시을 김한규 “제주 현안 천착하는 지역일꾼 될 것”

뉴스1

입력 2022.06.02 03:34

수정 2022.06.02 03:34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일 새벽 제주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하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일 새벽 제주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하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김한규 후보(47·더불어민주당)는 “임기 2년이지만 4년과 같은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후 ‘뉴스1제주’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새 정치인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지역뿐만 아니라 도민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 후보와의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제가 제주에서 정치를 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새인물 김한규를 받아주시고 지역 국회의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점 감사하다. 선거과정에서 도민 여러분, 친구, 친인척, 동창, 지인 등을 만나면서 이곳에서 정치할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하겠다고 생각했다. 그 꿈이 이뤄진 것 같아 개인적으로 행복하다.



-승리요인은.

▶정말 박빙이었다. 전국적으로 우리당에게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정권안정론에 대한 열망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생각한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제주에도 그런 열망이 커지며 박빙의 선거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길 수 있던 건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자께서 국회의원으로서 나름의 성과를 냈다는 도민의 평가가 제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인물, 새로운 정치, 젊은 일꾼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는데 그에 대한 기대도 어려운 상황에서 제가 이길 수 있는 요인이 된 것 같다.

-앞으로 2년 임기에 대한 각오는.

▶2년이지만 4년처럼 일하겠다. 국회에 들어가도 젊은 정치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선배 정치인들의 배려, 다수당인 민주당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선배 정치인들의 법안들도 중점 처리하는 동시에 제가 관심있던 부분의 법안과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2년이지만 4년의 성과를 내 2년 후 다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겠다.

-가장 최우선 추진 과제는.

▶선거를 하며 도민들보다 제주를 잘 모르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현안에 대해 공부하면서 원도심 문제, 1차산업 문제를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정지역이 아니라 전 도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챙기겠다. 또 중앙에서 정치를 시작한 데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였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제주 현안에 천착하는 지역일꾼이 되겠다.

-다른 후보의 공약 중 공감한 문제가 있는지.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께서 먼저 제기한 삼화지구 임차인 분양전환문제에 공감하고 있다. 많은 유권자분들이 관심 갖고 있고 특정지역 문제가 아니라 제주도, 전국적으로 유사한 상황에 있는 임차인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 챙기겠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지역 국회의원에게는 지역 유권자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게 중앙에서의 힘이 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박빙의 승부였기 때문에 2년, 6년 후 선거에서는 더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현안을 해결하고 도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함께 고생한 우리 상일이형, 부상일 후보와 김우남 후보께 진심으로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 선배 정치인이자 제주도를 위한 꿈을 함께 꾼 경쟁자이기 때문에 찾아 뵙고 하고 싶었던 일을 같이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저를 선택하지 않은 도민들의 상실감과 갈등을 줄일 수 있도록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