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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선]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당선 확실에 '환호'…김석준 캠프 '침울'

뉴스1

입력 2022.06.02 05:18

수정 2022.06.02 05:26

하윤수 부산 교육감 후보가 2일 부산시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꽃목걸이를 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하윤수 부산 교육감 후보가 2일 부산시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꽃목걸이를 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1일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 지지자들이 김 후보를 응원하고 있다. 2022.6.1© 뉴스1 손연우 기자
1일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 지지자들이 김 후보를 응원하고 있다. 2022.6.1© 뉴스1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백창훈 기자 =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후보가 8시간여 만의 초박빙 승부 끝에 당선이 확실시되자 하 후보 선거캠프에는 박수갈채와 함성이 터져나왔다.

2일 오전 3시30분 기준 하 후보가 67만9797표(58.85%), 김 후보는 65만7061표(49.14%)를 얻어 2만2736표(9.71%)차로 당선이 확실시됐다.


이날 부산시교육감 투표는 그야말로 초박빙의 승부를 보였던 터라 결과가 발표되자 지지자들은 서로 부둥켜 안고 환호성을 내질렀다.

앞서 개표 초반에는 두 후보 간의 표 차이는 줄곧 1~2%p 차이를 보이며 하 후보가 뒤처졌다. 이에 하 후보 지지자들의 표정에는 안타까움이 가득했고, 일부 관계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기까지 했다.

그러다 오전1시20분쯤 개표율 60%를 넘기면서 하 후보가 700표 차이로 역전하기 시작했다. 시시각각 표 차이는 더 벌어졌다. 지지자들은 하 후보의 이름을 연신 외침과 동시에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하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아내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100여명의 지지자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화답했다.

반면 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상대 후보인 김석준 후보 선거사무실은 침울한 분위기였다.

앞서 1일 오후 7시30분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하 후보가 52.3%, 김 후보가 47.7%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4.6%p 차로 김 후보가 하 후보에게 뒤지자 지지자들은 안타까움과 실망스러운 표정을 내비치면서도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분위기였다.

개표 진행 후 초중반까지 한동안 김 후보가 하 후보를 앞서자 지지자들은 기대감으로 힘을 다해 응원했다. 박수와 함성을 지르기도 했고 자리에서 일어나 구호를 외치는 등 활기찬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역전을 시작한 하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되자 김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잇따라 한숨소리가 들렸다. 자리를 뜨는 지지자도 보이기 시작했다.

김 후보는 1일 오후 8시쯤 자리를 뜬 이후 내내 선거사무실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김 후보 지지자는 "안타깝다"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김 후보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지자는 "할 말은 많지만 말을 아끼는 게 나을 것 같다"며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괜찮다.
그동안 참 수고 많았다"며 김 후보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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