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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비덴트, 대호에이엘 경영권인수…“전기車·2차전지 신사업 진출”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2 08:10

수정 2022.06.02 08:10

특수 알루미늄 등 ‘글로벌 사업 진출’ 속도, 4차산업 시너지 기대
[fn마켓워치] 비덴트, 대호에이엘 경영권인수…“전기車·2차전지 신사업 진출”

[파이낸셜뉴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최대 단일주주인 비덴트가 대호에이엘 경영권을 전격 인수하고 전기차 배터리 및 2차전지 신사업 영역을 다각화 한다. 비덴트는 관계사 및 협력사와 함께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등 다양한 4차사업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호에이엘 인수로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2일 비덴트는 지난달 5월 31일 공시를 통해 코스피 상장사 대호에이엘 최대주주 대호하이텍이 보유 중이던 주식 10.00%(520만주)에 대한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비덴트는 대호에이엘의 최대주주에 오르며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대호에이엘은 2002년 10월 설립돼 같은 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회사로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에 쓰이는 알루미늄 코일 및 열차 구조물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현재 공항 철도, 호남선, KTX, SRT, EMU-250 등 다양한 철도 부품과 재료들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엔 자동차용 2차 전지에 탑재할 수 있는 모듈의 주재료인 알루미늄 수요가 증가하며 미국을 비롯한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서의 대호에이엘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올해를 글로벌 사업 진출의 호기로 보고 2차 전지 부품인 전해음극박과 켄다입 외장, 전기 자동차 자체 경량화를 위한 특수 알루미늄 소재 등의 개발 및 생산을 대폭 확대해 내수와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비덴트 관계자는 “대호에이엘의 소재 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2차 전지 및 전기자동차 분야에서의 특수 알루미늄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사업 전망이 매우 밝다”라며 “알루미늄 신소재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한 대호에이엘의 퀀텀점프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호에이엘은 올해 초 약 7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전동차 알루미늄 부품 및 구조물 사업에 착수했고, 탄자니아 표준궤도 철도사업에 사용될 전동차 80량의 알루미늄 부품 및 구조물 수주에도 나선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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