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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위 70주년' 英여왕 "모든 분께 감사…70년 되돌아볼 기회 되길"

영국 왕실이 공개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새로운 초상 사진.(트위터 The Royal Family 계정) © 뉴스1
영국 왕실이 공개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새로운 초상 사진.(트위터 The Royal Family 계정) © 뉴스1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오는 2일(현지시간)부터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플래티넘 주빌리(즉위 70주년)' 행사를 앞두고 여왕이 영국과 영연방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일 로이터와 ABC뉴스 등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플래티넘 주빌리의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엘리자베스 여왕이 전하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여왕은 "제 플래티넘 주빌리를 기념하는 데 참여한 영국과 영연방 전역의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축제 행사가 행복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게 보여준 선의에 늘 영감받고 있다"며 "자신감과 열정으로 미래를 내다보면서, 다가올 날들이 지난 70년 동안 이룩한 모든 것을 되돌아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버킹엄궁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여왕의 새로운 초상 사진을 공개했다. 여왕은 현재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런던 서쪽 윈저성의 개인 아파트 현관에서 새 사진을 촬영했다. 윈저성은 여왕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으로 그가 가장 좋아하는 거주지로 알려졌다.

플래티넘 주빌리를 기념하는 행사는 오는 2~5일 나흘간 진행된다. 2일 군기 분열식(Trooping of the Colour)으로 시작해 5일 가수 에드 시런이 버킹엄궁 앞에서 '갓 세이브 더 퀸(God Save the Queen)'을 부르는 것으로 절정에 달한다.

첫 순서인 군기분열식은 전통적으로 영국 군주의 생일을 기념해 온 군사 퍼레이드다. 군인 1400명, 말 200마리, 군악대 400명이 동원된다.

이 밖에도 영국 공군의 공중분열식, 버킹엄궁 앞 나무 모형 점등식, BBC의 콘서트(Platinum Part at the Palace)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여왕의 대관식 행차를 다시 밟는 퍼레이드가 대미를 장식한다. 이날 여왕이 대관식 때 탔던 황금마차가 20년 만에 다시 등장한다.

다만 여왕이 각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지 미지수로 남아있다. 올해 96세인 여왕은 지난해 가을부터 건강 문제로 대외활동을 대폭 축소해왔다.
지난 5월에는 처음으로 의회 여왕 연설에 불참, 찰스 왕세자가 여왕 연설을 진행했다.

한편 영국의 펍, 레스토랑, 슈퍼마켓 등은 이 행사가 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슈퍼마켓 체인 Co-op은 "크리스마스보다 더 큰 판매를 예측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