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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5월 美판매 30% 감소...제네시스는 증가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2 09:34

수정 2022.06.02 14:47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차량부족 여파
전체 시장 37.7% 감소...상대적 선방
전기차 5459대 판매...157% 늘어나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기아의 5월 미국시장 판매량이 전년대비 30% 급감했다. 다만 제네시스는 증가세를 기록하며 18개월 연속 성장세가 이어졌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전년대비 31.9% 줄어든 6만3832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했다. 기아도 전년대비 27.8% 감소한 5만7941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공급부족, 재고 부족으로 판매 감소세가 컸지만 시장 대비로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미국시장 판매량을 공개한 5개 업체는 평균 37.7%의 감소세를 보였다.
여기에 지난해 5월 현대차·기아가 각각 역대 월간 최대실적을 기록한 것에 따른 역기저 효과도 반영됐다. 지난해 5월 미국시장에서 현대차는 9만3745대, 기아는 8만298대를 팔았다.

제네시스는 5월 2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에서 전용 전기차 GV60 미국 1호차 전달식을 가졌다.
제네시스는 5월 2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에서 전용 전기차 GV60 미국 1호차 전달식을 가졌다.


전체적인 판매 감소속에서도 제네시스는 전년 동월대비 18% 증가한 4400대를 판매하며 18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 싼타크루즈는 3151대가 판매되며 월간 최다판매대수를 경신했다.

현대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투싼으로 1만4152대가 판매됐고 싼타페가 1만548대, 아반떼가 7731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에서는 스포티지가 1만363대 판매됐고 K3는 9211대, 텔루라이드는 7398대가 팔렸다.

친환경차 판매는 7.1% 증가한 1만5498대로 집계됐다.

수소차와 하이브리드 판매는 감소한 반면 전기차는 전년 동월대비 157.4% 증가한 5459대로 나타났다.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가 1918대, EV6가 2088대 팔렸고 지난달 미국시장 판매를 시작한 제네시스 GV60은 2대로 출발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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