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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가 벌이는 코스피 2위 쟁탈전보다 더 재밌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엘앤에프가 보여주는 코스닥 2위 쟁탈전의 이야기이다.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총 2위 쟁탈전의 승자로 2차 전지주인 ‘엘앤에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나무가 6월 첫째 주 국민 증권 애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에서 진행한 설문 조사의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두나무는 투자자 2702명을 대상으로 “엘앤에프 ‘7조 수주’ vs 셀헬 ‘글로벌 공급↑’...코스닥 시총 2위는 누구?” 설문을 진행했다.
이 설문에서 응답자 71.3%는 ‘엘앤에프’, 28.7%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선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종가 기준 시가총액 약 9조5051억원을 기록하며 코스닥 시총 2위 자리를 탈환했다. 5월 18일 엘앤에프에 시총 2위 자리를 내준 지 5거래일 만이다.
엘앤에프는 2차 전지 양극활 물질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 달 19일 LG에너지솔루션에 오는 2023~2024년 양극재를 공급하는 약 7조1953억원 규모의 협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같은 달 12일 주요 제품들의 안정적인 글로벌 판매가 올 1·4분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수익성 높은 북미 지역에서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매출이 늘었고, 유럽에서 판매 중인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처방도 꾸준히 증가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9조6633억원(주가 6만1100원)으로 엘앤에프(시총 9조3058억원·주가25만9000원)을 누르고 코스닥 시총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국제 펄프값 상승에 따른 제지 대장주로 투자자들은 ‘무림페이퍼’를 선택했다. “국제 펄프값 역대 최고치 경신! 제지 대장주는 어디?” 설문에서 응답자 83.9%는 ‘무림페이퍼’, 16.1%는 ‘페이퍼코리아’라고 응답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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