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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및 창경궁 수도관 설치 계획도' 공개

뉴시스

입력 2022.06.02 10:11

수정 2022.06.02 10:11

기사내용 요약
고궁박물관 이달의 추천 왕실 유물

[서울=뉴시스] 창덕궁 및 창경궁 수도관 설치 계획도.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창덕궁 및 창경궁 수도관 설치 계획도.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이 6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창덕궁 및 창경궁 수도관 설치 계획도'(이하 '계획도')를 선정했다.

'계획도'는 1908년 창덕궁과 창경궁에 철제 수도관을 배치하기 위해 제작한 도면의 청사진이다. 근대적 측량술로 그린 창덕궁과 창경궁 도면 위에 수도관의 배치와 규격, 소화전의 위치 등이 표기되어 있다.

수도관은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에서 시작해 금호문을 통해 창덕궁 내부로 들어온 후, 창덕궁·창경궁의 여러 전각을 거쳐 창경궁 정문인 홍화문을 통해 빠져 나가도록 설계됐다. 도면이 그려진 1908년은 서울에 수도가 공급된 이후로, 기존에 설치된 수도관을 궁궐 내부로 연장해 설치했음을 알 수 있다.

소화전은 인정전·대조전·명정전·낙선재 등 주요 전각 주변에 설치되어 있었다.
화재에 대비한 방편으로 궁궐 안에 수도관을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현재 창덕궁과 창경궁의 수도 배관이나 소화전의 배치는 계획도에 표기된 위치와는 크게 달라졌다.
그러나 1908년 이후로도 형태나 위치가 달라지지 않은 전각 주변의 소화전 위치는 계획도와 일치하는 부분도 있다.

도면은 국립고궁박물관 1층 '대한제국' 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과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에서 국·영문 자막과 함께 해설영상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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