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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직원들, 건설현장 체험한다…'현장 맞춤형 정책' 추진

뉴시스

입력 2022.06.02 11:02

수정 2022.06.02 11:02

기사내용 요약
건설정책국 전 직원, 1일 건설현장 체험
2달 간 전국 50여 곳 건설현장 방문예정
현장 목소리 담아 맞춤형 건설정책 수립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공사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있는 모습. 2022.05.09.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공사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있는 모습. 2022.05.09.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국토교통부가 현장 맞춤형 건설정책 수립을 추진하기 위해 건설정책국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1일 건설현장 체험'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건설정책국장을 포함한 건설정책국 전체 직원들은 6월부터 7월까지 2달간 전국의 도로, 철도, 주택 등 공공·민간의 건설현장 50여 곳을 방문해 하루 동안 현장 근로자와 함께 생활하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향후 정책수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최근 건설현장은 건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공사비 부담 상승, 건설안전에 대한 높은 국민적 관심, 노노갈등으로 인한 공사 차질 등 다양한 현안들이 산재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장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책을 입안하는 공무원들이 직접 현장에 찾아가 현장관계자들의 애로와 요구사항을 경청하고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 살아있는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이번 체험이 마련됐다.

건설정책국 직원들은 폭넓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공공-민간, 대형-중소형, 수도권-지방 등 다양한 건설현장을 체험할 계획으로, 6월에는 도로 11곳·철도 6곳·주택 13곳 등 전국 30곳을, 7월에는 20곳의 건설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각 현장에서 건설정책국 직원들은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현장 근로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공종별 작업 지시부터 원도급사 회의까지 건설현장 전반에 대해 꼼꼼하게 체험하게 된다.


국토부는 건설현장 체험 결과를 종합해 건설산업 규제혁신, 건자재 가격 안정화, 건설안전 확보 등 다양한 건설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김근오 국토부 건설정책과장은 "건설현장에 대한 이해 없이는 현장이 겪고 있는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최근 자재난 등으로 건설현장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체험을 통해 현장에 필요한 건설정책들을 발굴하고 현장관계자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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