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소방청, 밀양 산불에 소방동원령 2호 발령…"총력 대응"

뉴시스

입력 2022.06.02 11:15

수정 2022.06.02 11:15

기사내용 요약
부산·대구·울산·경북·창원·중앙119구조본부
3일간 동원된 소방공무원만 연인원 1581명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 산불이 3일째 이어지고 있는 2일 오전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41 일원에서 산불진화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2022.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 산불이 3일째 이어지고 있는 2일 오전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41 일원에서 산불진화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2022.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지난달 3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추가 소방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청은 2일 오전 9시30분부로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앞서 소방청은 산불 발생 당일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한 바 있다.

소방 대응시스템은 화재나 재난 규모에 따라 1∼3단계로 운용된다.
1단계는 사고 관할 소방서를, 2단계는 시·도 소방본부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해야 수습 가능할 때 발령된다.

이때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는 일련의 조치를 '동원령'이라고 한다. 동원 규모에 따라 총 3단계(1호 5%·2호 10%·3호 20%)로 나뉘며, 현장 상황에 맞게 시·도별 가감이 가능하다.

소방동원령 1, 2호에 따라 부산, 대구, 울산, 경북, 창원,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소방력이 동원됐다. 이들은 경남지역 자체 소방력과 함께 화선 주변 10개 지역에 분산 배치돼 산불방어선을 구축하고 화재진압에 나섰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동원된 소방공무원 수는 연인원으로 1581명, 의용소방대원 1040명, 산불전문진화차와 고성능화학차 등 소방장비 500여대에 달한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13-31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건조한 날씨 속 산불은 초속 4㎧(순간 최대풍속 11㎧) 바람을 타고 급속히 확산됐다.

이에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은 이틀째 야간 진화 작업을 벌였다. 구치소와 요양원 등 마을 주변 10개소 18개 구역에 전진배치, 민가 피해를 막았다고 한다.

전날에는 강풍으로 산불이 확산하면서 진압대원 20여명이 고립되는 상황도 발생했다고 한다. 동료 구출 작전팀(RIT)이 가동돼 구조 작전 전개 중 이들은 스스로 탈출로를 확보해 전원이 안전하게 탈출했다고 한다.

화산마을, 장동마을 등 주민 596명은 마을회관 등 15개소로 대피한 상태다.
요양병원 입원환자 중 거동이 불편한 21명은 구급차를 이용해 다른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가용한 소방력을 총 동원해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근 건조한 날씨에 대형 산불이 계속 발생함에 따라 국민들의 관심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