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전남에서 보수정당 최초 기초의원 비례대표가 당선돼 눈길을 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남 순천시 기초의원 비례대표에 출마한 이세은 국민의힘 후보(42·여)가 정당 득표율 13.14%(1만6387표)를 얻어 당선됐다.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의원 비례대표제가 신설된 이후 전남에서 보수정당 출신 첫 당선 사례다.
민주당 지지기반이 강한 전남은 민주당과 노동당, 진보당 출신들이 광역·기초의회 의석을 대부분 차지해왔다.
1980년 순천 출신인 그는 순천제일대학교를 거쳐 순천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이 당선인은 순천갑 당협위원회 공개모집을 통해 지역구 후보 2명(오태민·육상욱)과 함께 선발됐다.
선거 기간 순천의 부모님과 자녀들을 위한 '순천형 금쪽상담소' 설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 당선인은 <뉴스1>과 통화에서 "시민들께서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도록 씨앗을 내려주셨다"며 "다양한 민원을 듣고 해결하며 순천시민들의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 전문분야인 자녀 양육 상담, 청소년 심리 상담 등 사회복지 경력을 살려 순천에 사는 부모님과 청년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싶다"며 "직접 발로 뛰는 시민들을 위한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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