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김철수와 김철수가 붙어서 김철수가 이겼다."
지난 1일 치러진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 구로구 마선거구 구의원선거 개표결과를 요약하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구로구 마선거구에서 김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김철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각각 50.79%, 47.33%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정됐다.
구로구 마선거구는 구의원 2명을 선출하는 2인 선거구로 두후보는 나란히 1위와 2위를 해 동시 당선된 것이다.
두 당선자는 동명이인으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해 투표 이전부터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다만 해당 선거구에 출마한 3명의 후보 중 무소속 후보의 지지율이 높지 않아 두 김철수의 경쟁은 심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국민의힘 김 당선자는 한국인재개발센터 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공항공우주산업 홍보차장과 국민의힘 서울시당 법률자문위 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남구로역세권 재개발 등 도시 환경 정비사업 추진을 공약으로 내놨다.
민주당 김 당선자는 현역 구로구의회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하게 됐다. 김 당선자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시설 확보 서부간선도로의 교통체증 해소 등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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