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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오류로 포항사랑카드 충전 안돼 큰 불편(종합)

뉴시스

입력 2022.06.02 15:16

수정 2022.06.02 15:16

기사내용 요약
오전 9시30분부터 약 2시간동안 접속장애 등 문제 발생…충전 못한 고객들 피해

DGB대구은행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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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 이바름 기자 = DGB대구은행 스마트폰 앱과 인터넷 뱅킹 오류로 대구은행이 운영하는 포항사랑카드 앱이 약 2시간동안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대구은행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11시40분까지 약 2시간동안 포항사랑카드 앱인 'IM샵'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접속 장애가 발생하거나 출금이 됐는데도 충전이 되지 않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갑작스런 앱 오류로 인해 고객들 중 일부는 충전을 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충전액은 120억원 규모였는데, 앱이 정상적으로 복구된 오전 11시30분 이후에는 이미 충전액이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IM샵'을 운영하는 대구은행은 당초 포항사랑카드 충전일시를 매월 은행 첫 영업일 0시를 기해 충전하도록 했다.


그러나 늦은 밤 접속이 어려운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 달 25일 충전일시를 매월 은행 첫 영업일 오전 9시30분 'IM샵'과 대구은행 영업점 창구에서 동시오픈하기로 변경했다.

이에 6월 은행 첫 영업일인 2일 오전 9시30분 첫 충전부터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포항시민 최모(47·여)씨는 "서버가 에러가 난 이후 복구됐다는 어떠한 안내도 없고, 고객들의 불편에 대해 한마디 사과문조차 없다"며 "신뢰와 믿음의 1금융권 은행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조잡하다"고 꼬집었다.

대구은행 측은 'IM샵'에서 포항사랑카드를 충전하려는 고객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앱이 다운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어 오후 3시가 다 돼서야 '대구은행 인터넷뱅킹, 앱 장애 관련 사과말씀'이라는 공지를 올렸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불편을 드린 부분에 대해 고객들께 죄송하다"며 "현재 원인을 철저하게 찾아서 재발이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서버에 이상이 생기면서 피해를 본 시민들을 위해 당초 계획보다 30억원 더 증액해 총 150억원을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아무래도 포항사랑카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많아서 발생한 일인 것 같은데, 오늘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 충전일시를 나누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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