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국, 우크라에 원거리 공격 드론 4기 판매 추진

뉴시스

입력 2022.06.02 15:50

수정 2022.06.02 15:50

기사내용 요약
헬파이어 미사일로 무장 가능한 '그레이 이글'
미사일 8개 장착…터키제 소형 드론보다 2배 ↑
[서울=뉴시스] 비행 중인 첨단 공격 드론 'MQ1-C 그레이 이글'. (사진=미 육군 홈페이지 캡처) 2022.06.02
[서울=뉴시스] 비행 중인 첨단 공격 드론 'MQ1-C 그레이 이글'. (사진=미 육군 홈페이지 캡처) 2022.06.02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헬파이어 미사일로 무장할 수 있는 첨단 공격드론 '그레이 이글'(MQ-1C)의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그레이 이글 MQ-1C' 4대를 우크라이나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 당국자는 국방부가 몇 주간 이런 계획을 검토해 왔다며 수일 안에 미 의회에 통보하고, 이후 공개적으로 발표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 의회를 통과해야 하고, 우크라이나군을 대상으로 드론 훈련 교육도 수주에 걸쳐 진행해야 한다.

MQ-1C는 헬파이어 미사일로 지상 목표물을 타격한 최초의 무인공격기인 MQ-1 프레데터(Predator)의 개량형이다.

길이 8m, 날개폭 17m의 중·저고도 드론으로, 최대 30시간 동안 최고 시속 280㎞로 비행할 수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무인기의 약 두 배인 8개의 헬파이어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미 관리는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방어를 위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터키제 바이락타르(TB2)와 같은 소형 드론보다 내구 시간과 사거리가 길다며 우크라이나에 처음으로 수차례 원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한 첨단 재사용 가능 미국 무기체계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드론 전문가 댄 게팅거는 "일반적으로 MQ-1C는 바이락타르-TB2와 비교해 훨씬 크고, 최대 이륙 무게도 3배가량 더 나간다. 그에 상응해 탑재량, 타격 범위, 내구성 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탄약과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이 계획은 미 의회를 통과해야한다. 우크라이나군을 대상으로 드론 훈련 교육도 수주에 걸쳐 진행되어야한다.


미 국방부는 관련 보도에 대해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미국은 앞서 이날 우크라이나에 첨단 로켓 등이 포함된 7억 달러(약 8700억원) 규모의 추가 무기 지원안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수세에 몰리자 정밀 타격이 가능한 무기를 추가로 보내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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