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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크라에 최신 공격용 드론 판매 준비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2 16:07

수정 2022.06.02 16:07

미 육군에서 사용중인 MQ-1C 그레이 이글 드론.로이터뉴스1
미 육군에서 사용중인 MQ-1C 그레이 이글 드론.로이터뉴스1
미국 정부가 최신형 무인 정찰·공격기 '그레이 이글 MQ-1C' 4대를 우크라이나에 판매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 방산업체인 제너럴 아토믹이 제작한 그레이 이글은 대전차 미사일인 헬파이어 4개를 장착하며 임무에 따라 27에서 최대 40시간을 비행할 수 있고 엄청난 양의 정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이 드론은 작전 거리가 약 480km여서 하르키우에서 발진하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도 공격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제공할 경우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판매하지 않기로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약속에 어긋나게 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이후 미국 회사 에어로바이런먼트(AV)가 생산한 소형 정찰용 무인기(드론) 'RQ-20 퓨마'와 터키제 '바이락타르 TB2' 등 소형 단거리 드론을 사용해왔다.

바이락타르는 레이저 유도 대전차 미사일로 러시아 전차에 피해를 입히는 전과를 올렸으나 작전 거리가 149km로 그레이 이글에 비해 현저하게 짧다.


미 국방부는 수주동안 그레이 이글의 판매를 검토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미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판매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등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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