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는 어릴적 어떤 아이였을까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에롤 머스크(76)가 1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들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유년시절과 성격에 대해 털어놨다.

에롤 머스크는 일론 머스크를 "남아공 소년으로서" 군대처럼 엄격하게 훈육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엄격한 아버지였다"라며 "내 말이 곧 법이었고 자식들은 나에게 그렇게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가 어릴 적부터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겠다는 야망을 꿈꿀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러한 엄격한 가정교육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우리가 살았던 방식이며, 내가 살았던 삶의 방식의 일부"라며 "우리는 항상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1971년 6월28일 엔지니어인 아버지와 모델인 어머니 사이에서 삼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일론 머스크는 앞서 자신이 불행한 유년시절을 겪었다고 재차 밝혀 왔었다.

일론 머스크는 부모님의 이혼 후 아버지 에롤 머스크과 함께 살았다. 그러나 2017년 에롤이 자신의 의붓딸과 아이를 낳으면서 두 부자 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당시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 사실에 매우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버지를 '형편없는 인간'이라고 언론에 인터뷰하기도 했다.

에롤은 당시 갈등에 대해 "일론은 그것을 매우 좋지 않게 생각했다"라며 "내 관점에서, 나는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에롤은 그 사건 이후 시간이 흘러 다시 부자 관계가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

에롤은 일론 머스크가 어릴 적부터 가장 부유한 남자가 되는 것을 꿈꾸는 등 항상 특이했다고 떠올렸다.

에롤은 일론 머스크가 거침없이 말하고 장난치길 좋아했으며, 종종 어른들의 대화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어른들이 종종 일론 머스크에게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라고 했을때도 일론 머스크는 "난 어른들 대화를 듣는 게 더 좋다"고 말하곤 했다고 에롤 머스크는 말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가 백만장자가 되겠다는 꿈을 말하자 주위 어른들이 모두 비웃었지만 일론 머스크는 주눅들지 않고 "당신들이 멍청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응수하는 등 당돌한 아이였다고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는 또한 어릴적 학교에서 학교 친구에게 상처를 입힌 발언을 했던 사건을 털어놨다. 당시 일론은 친구의 아버지가 자살한 것과 관련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친구는 결국 일론 머스크를 계단에서 밀쳐 크게 다치게 했다. 에롤은 "나는 일론이 그 친구에게 너무 지나쳤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술회했다.

일론 머스크는 이 사건 이후 프리토리아 남자 고등학교로 전학을 갔다. AFP통신은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모교에 100만랜드(약 8000만원)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에론 머스크는 일론 머스크로부터 최근 눈 수술 비용을 지원해주겠다는 이메일을 받았다며 그의 자상한 성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에롤은 "일론은 매우 자상한 사람이다. 그가 인류를 구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진심이다"라고 말했다.

에롤은 또한 6년 전 자신의 70번째 생일에 일론이 할리우드 스타 등 유명인들을 초대한 일화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남아공 사람이기 때문에 내 생일에 신경쓰진 않는다"라며 "하지만 그날은 매우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에롤은 이를 마지막으로 아들과 직접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두 부자는 전화 통화도 거의 하지 않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가 먼저 전화하는 일은 드물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