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조4000억원 규모 마곡 CP4-1 오피스 선매입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거래된 오피스 거래 중 규모로 가장 컸다. 상업지구까지 포함하면 약 2조6000억원에 달한다.
컬리어스는 2일 보고서를 통해 국민연금이 투자한 마곡 CP4-1을 최근 오피스 거래 중 거래규모가 가장 크다고 집계했다. 이어 미래에셋과 크래프톤이 인수한 이마트 성수동 사옥 1조2000억원, 마스턴투자운용이 인수한 알파리움타워 1조원, 한국토지신탁이 인수한 에이치 스퀘어 6947억원, 르웨스트 CP3-2 6867억원 순이다.
오피스 3.3㎡당 매매단가로는 크리스에프엔씨의 형지빌딩, 클래시스의 안제타워, 한국토지신탁의 삼성SDS멀티캠퍼스, SK리츠의 SK서린빌딩, 이지스자산운용의 더피나클역삼으로 조사됐다.
컬리어스는 "오피스 거래금액 기준 톱5의 위치는 기존 전통적인 오피스 권역인 도심(CBD), 강남(GBD), 여의도(YBD) 권역이 아닌 마곡, 성수동, 판교 등 신흥 시장 권역에서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주요 3권역의 오피스에 투자 가능한 매물이 줄면서 신흥 오피스 권역에서 투자 활동은 지속적으로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육민수 컬리어스코리아 이사는 "올해 매각을 계획하고 있는 오피스 자산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오피스 외 물류, 호텔 등 투자 섹터를 다양화하고 리모델링이나 개발을 통한 신규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상승으로 인한 수익률 저하도 변수다. 투자자들이 보수적으로 투자를 검토하기 시작하면서다. 대출보다는 지분 투자로 자본을 조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프라임 오피스 기준 상업용 부동산 담보 대출 금리는 지난해 2%대에서 올해 초반 4% 초반까지 상승한 상태다.
조성욱 컬리어스코리아 전무는 "금리 상승에도 한국 투자자들의 한국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금리 상승 시기에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향후 임대료 상승 가능성을 통한 중장기 투자 전략과 낮은 요구 수익률을 만들 수 있는 보통주 투자자 확보를 통한 투자 구조의 다변화 등이 필요 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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