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장애인권리예산 편성을 요구하며 강남 한복판에서 도로점거 시위에 나섰다.
전장연은 2일 오후 추경호 기재부 장관의 주거지가 위치한 서울 도곡동 아파트단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기재부에 장애인권리보장을 위한 2023년 예산 편성을 해달라"며 "6월9일, 6월16일 등 매주 목요일 집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한티역사거리를 지나는 도중 멈춰서 약 10분간 도로를 점거한 뒤, 수서경찰서 관계자의 불법시위 경고방송이 2차례 이뤄질 때까지 기다린 뒤에야 다시 이동을 시작했다.
이들의 사거리 한 복판 점거로 수십여대의 승용차 및 버스들이 멈춰서 있어야 했다. 불편을 겪은 시민들의 항의도 이어졌다.
다시 행진을 시작한 이들은 오후 3시10분쯤 왕복 10차선도로가 위치한 선릉역사거리에서 다시 한 번 약 10여분간 멈춰 서서 교통체증을 유발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시위대의 이동을 요구하는 경찰 관계자들에게 스마트폰 시계를 가리키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이번에도 전장연 측은 경찰의 경고방송이 두 차례 이뤄진 뒤에야 이동을 시작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3시35분쯤 선릉역에 도착한 뒤에야 해산했다.
전장연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과 장애인권리 4대 법률(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특수교육법) 제·개정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에도 삼각지역부터 회현역까지 지하철 집회를, 회현역부터 서울시의회 앞까지 도로행진 집회를 진행했다. 이때도 이들은 횡단보도를 점거해 교통혼잡을 유발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