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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강용석 단일화 무산, 선거 '패인' 지목되자…가세연 내부 갈등 부상?

강용석 경기지사 무소속 후보(왼쪽)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 News1 김재령
강용석 경기지사 무소속 후보(왼쪽)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 News1 김재령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경기지사 패배 요인으로 김은혜 후보와 강용석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실패가 거론되고 있다. 이에 강 후보의 활동 기반이었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 갑론을박에 휩싸였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로지 강용석의 명예회복 이외에는 단 하나의 조건 없이 단일화 협상을 진행했다"며 "이 부분은 김은혜 캠프의 핵심 관계자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강용석 캠프가 저 김세의를 뒤통수쳤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9.06%(282만7307표)로 김 후보(48.91%·281만8403표)에 승리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 후보는 0.95%(5만4752표)로 나타났다. 김동연·김은혜 후보의 격차는 0.15%p(8904표)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김 후보와 강 후보가 단일화했다면, 산술적으로는 김 후보가 승리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 대표는 "강용석 소장에 대해서는 항상 무조건 국민의힘으로 당당히 경선을 통해 출마를 하든지 만약 이준석의 방해로 국민의힘 입당이 불발되면 '단일화를 통해 당당히 우파 단일후보를 만들어야 한다'고 해왔다"라며 "김은혜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강용석이 김은혜 유세 현장에서 김은혜 지지연설을 직접 하도록 하고, 선거 이후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강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차명진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강 후보는 일찍부터 김 후보와의 단일화를 요구하고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개무시당했다"라며 "최소의 타협안이나 그쪽 후보의 방문조차 없었다. 그때부터 남남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차 전 의원은 "김은혜 패배 책임을 강용석에게 돌리는 사람이 있다면 아예 논쟁을 않겠다. 대신에 다음 총선 때 확실히 보여주겠다. 자유우파의 존재감을"이라며 "이번엔 환경 요인과 준비부족 때문에 1%에 머물렀지만 다음 총선 때는 다를 것"이리고 주장했다.

또 권유 총괄선대본부장은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김세의 대표에게 협상의 전권을 주고 단일화 협상을 했었다. 하지만 김 대표가 추진한 방식은 캠프의 입장과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산시켰다"라며 "이후 다른 경로를 통해 김 후보 측과 단일화 협상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28일까지 이어간 협상에서 저희 측이 제시한 조건은 공동선대위원장 단 하나"라며 "최종 거부 의사를 김은혜 캠프로부터 받았다. 김 후보 측이 요구를 거부하면서 무산된 것이다. 이번 선거가 단일화 실패로 인한 패배로 해석된다면 김 후보 캠프를 비판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