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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CEO, 내부 조사팀에 "테라·권도형 사기 혐의 조사하라"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 회사 홈페이지 갈무리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 회사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테라폼랩스와 권도형 CEO에 대한 사기 혐의를 두고 내부 조사를 지시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자오창펑 CEO는 이날 포춘(Fortune)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살펴볼 수 있는 블록체인 데이터를 탐색해 '테라 사태'와 관련한 증거들을 수집할 예정"이라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나온다면 각국의 규제기관과 해당 내용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내부 조사를 지시한 배경에는 테라 생태계 참여자 '팻맨(FatMan)'이 큰 영향을 끼쳤다. 자오창펑 CEO는 "테라와 권도형 CEO에 대한 팻맨의 트윗을 줄곧 지켜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팻맨은 테라 러서치 포럼에 논평을 제공해온 유명인인데 '테라 사태'가 터진 후 지속적으로 트위터를 통해 테라폼랩스의 사기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해왔다.

팻맨은 테라폼랩스가 커널랩스 클라우드 스토리지에서 의도적으로 재무데이터를 숨기고 탈세 행위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또 권 CEO를 포함한 테라 팀이 내부자 거래를 진행했으며 시장 조작 행위까지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자오창펑 CEO는 자신의 수사팀에 팻맨이 권 CEO와 테라를 상대로 제기한 의혹에 대해 일일이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한편 자오창펑 CEO는 지난달 초 테라 사태가 발생하자 권도형 CEO에 대한 강한 비판을 이어온 인물이다. 그는 권 CEO의 테라 2.0 출시 계획을 두고 "그의 부활 계획은 이뤄질 수 없다"며 "희망 사항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럼에도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루나클래식 거래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기존에 루나 코인에 투자해서 손해를 입은 이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프로젝트 자체에 결함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테라 사태로 피해를 당한 투자자들을 위해 그들의 플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