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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전부터 번역기 이용" 브라질 팬이 74만명 경쟁 뚫은 사연

뉴스1

입력 2022.06.02 18:26

수정 2022.06.02 18:26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 티켓을 어렵게 구한 브라질 유학생들© 뉴스1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 티켓을 어렵게 구한 브라질 유학생들© 뉴스1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격수 네이마르가 1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2022.6.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격수 네이마르가 1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2022.6.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국내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브라질 팬들이 한 시간 전부터 번역기를 켜놓고 대기하는 열정으로 74만명이 몰란 한국과 브라질의 입장권을 구매했다. 이들은 한국의 선전을 기원하면서도 "브라질이 3-1로 이길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예매 과정부터 뜨거웠다. 예매 대행 사이트가 생긴 이래 사상 최다인 무려 74만명이 몰리며 접속 대기 시간만 10시간이 넘기도 했다.

한국 팬들도 티켓을 구하기가 어려운 환경이었는데, 그걸 타국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브라질 대학생이 해냈다.

비결은 지극 정성이었다.

경기장을 찾은 브라질 국적의 아만다씨와 마리아씨(이상 24)는 "티켓을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우리는 한 시간 전부터 예매창에 들어가서 주요 표현들을 구글 번역기를 통해 번역한 뒤 기다렸다. 긴 기다림이었다.
그리고 30분을 기다린 끝에 운이 좋게도 자리를 예매할 수 있었다"며 밝게 웃었다.

브라질 국기와 태극기를 함께 챙겨온 아만다씨는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한국에서)브라질 팀의 경기를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물론 한국도 좋은 팀이지만 브라질이 3-1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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