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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양제츠와 첫 통화 "北도발 자제하도록 中 적극 역할 당부"(종합)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오픈라운지에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오픈라운지에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강민경 기자 =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2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과 전화 통화를 갖고 남북 관계 문제와 해결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김 안보실장이 양 정치국원과 상견례를 겸한 유선 협의를 가지고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윤석열 정부 출범을 전후해 한중 고위급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각 급에서 소통과 교류를 강화해 일부 사안에 대한 이견을 좁혀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또한 국민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자고 협의했다.

김 안보실장은 Δ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는 한반도·역내 안정을 저해하고 한중 양국 이해에도 부합하지 않다고 강조했고 Δ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에 복귀할 수 있도록 중국이 적극적·건설적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양 정치국원은 Δ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면서 Δ중국도 남북관계 개선 및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가능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양측은 향후 편리한 시간과 장소에서 대면 협의를 하고 계속해서 긴밀하게 소통하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중국 외교부 발표문에 따르면 양 정치국원은 김 실장과의 통화에서 "진정한 다자주의를 공동으로 수호할 용의가 있다" 면서 "민감한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고,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양국 관계 개선을 촉진하자"는 뜻을 전달했다.


그동안 중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양국의 갈등 현안을 지칭할 때 '민감한 문제'라는 표현을 써 왔다. 여기에 진정한 다자주의라는 표현을 거론한 건 미국이 출범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한국이 참여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미국 주도 쿼드와 오커스 등을 '소그룹 외교'라고 비판하며 국제사회가 진정한 다자주의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