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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20만건…2주 연속 감소세

뉴스1

입력 2022.06.02 23:10

수정 2022.06.02 23:10

미국 버니지아주의 한 매장에서 구인(채용) 공고를 하고 있다.© 뉴스1
미국 버니지아주의 한 매장에서 구인(채용) 공고를 하고 있다.© 뉴스1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5월 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직전주보다 1만1000건 줄어든 20만건으로 집계됐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5월 둘째주 21만8000건을 기록한 이후 2주 연속 감소한 것이다. 직전주 수치는 당초 21만건에서 1000건 상향 조정됐다.
아울러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1만건에도 밑돌았다.

변동성을 완화하는 4주 평균 수치는 직전주(20만7000건)보다 500건 줄어든 20만6500건으로 조사됐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주보다 3만4000건 감소한 130만9000건으로 파악됐다. 이는 1969년 12월 말 130만4000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선 지난 1년 동안 구인 수요가 실업자 수를 초과해 왔다. 뜨거운 구인 수요는 빠른 속도로 임금 상승을 견인하고 있으며, 40년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는 데다 양적긴축(대차대조표 축소)을 시작하면서 향후 몇 달간 노동시장이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준은 지난 5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은 데 이어 6월과 7월에도 각각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를 보기 전까진 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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