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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수기 렌털료도 쑥"…LG 상하좌우 정수기 월렌털료 6.6%↑

뉴스1

입력 2022.06.03 06:20

수정 2022.06.03 06:20

LG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LG전자 제공)© 뉴스1
LG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LG전자 제공)© 뉴스1


LG전자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LG전자 제공) 2021.9.28/뉴스1
LG전자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LG전자 제공) 2021.9.28/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LG전자의 가전렌털서비스인 케어솔루션이 'LG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의 6월 약정별 월 렌털료를 전달대비 최대 6.6% 올려 조정했다.

먹거리와 생필품 물가에 이어 정수기를 중심으로 한 렌털 업계도 인건비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압박을 피하지 못한 모습이다. 전 방위적 인상에 시장에서는 10년 만의 최악의 물가 위기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케어솔루션이 렌털 정수기에 대한 프로모션을 조정하면서 6월부터 LG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 고객들의 월 부담금이 2000원씩 늘었다.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는 LG전자를 렌털 업계 2위로 단숨에 도약시킨 일등공신이자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구체적으로 상하좌우 냉온정수기 자가관리형 경우 5년 약정(3년 의무사용) 기준 월 렌털료가 3만900원에서 3만2900원으로 늘었다.
이 제품의 자가관리형 월렌털 정가는 3만2900원인데 LG전자는 그간 제공한 프로모션 할인을 없앴다.

상위버전인 상하좌우 오브제 냉온정수기도 5년 약정(3년 의무사용) 기준 3만3900원에서 3만5900원으로 소비자부담이 2000원 올랐다.

자가 관리 방식보다 가격대가 높은 방문관리형(3개월)도 2000원씩 올랐다. 상하좌우 냉온정수기의 방문관리형 월 렌털료는 3만7900원에서 3만9900원으로 조정됐다. 정가는 4만1900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 외 LG디오스 식기세척기, LG인덕션 등의 월 렌털료도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출시되는 신제품과 시장의 수요 상황 등에 맞춰 매월 제품·모델별 프로모션을 달리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원자잿값 폭등 및 인건비 인상과 맞물려 서비스 산업군의 물가 인상폭이 매섭다. 서비스매니저(설치·수리·관리 등)를 대규모로 운영해야하는 렌털 업계도 인건비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가격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택배비도 다시 오를 조짐이다.
업계 4위 로젠택배는 지난달 1일부로 기업고객 택배비를 최대 15% 인상했다.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도 지난해부터 올해초까지 택배비를 연이어 인상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렌털 업계는 인력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업에 가까워 인건비 상승에 따른 충격이 타 업종보다 큰 편"이라며 "코웨이와 청호나이스 등도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월 렌털료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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