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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 칼뽑은 친문-이낙연계 "졌잘싸?" "당을 사당화" "상식을 거부했다"

[인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가 2일 0시께 인천 계양구 자신의 선거 캠프에 도착해 당선 소감을 전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02.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인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가 2일 0시께 인천 계양구 자신의 선거 캠프에 도착해 당선 소감을 전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02.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6·1 지방선거에서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본인은 당선됐지만 다른 주요 승부처에서 자당 후보들의 승리를 이끌지 못한 것에 대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친문(親文)계에서 개탄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책임론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제주시 제주동문시장 앞 탐라문화광장에서 윤영찬 국회의원,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 제주도의원 후보 등과 함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2022.5.24/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사진=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제주시 제주동문시장 앞 탐라문화광장에서 윤영찬 국회의원,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 제주도의원 후보 등과 함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2022.5.24/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사진=뉴스1
2일 이낙연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 패배의 누적과 그에 대한 이상한 대처는 민주당의 질환을 심화시켰다"며 "민주당은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에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찬하며, 패인 평가를 밀쳐두었다"고 평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책임지지 않고 남탓으로 돌리는 것, 그것이 아마도 국민들께 가장 질리는 정치행태일 것이다. 민주당은 그 짓을 계속했다. 그러니 국민의 인내가 한계를 넘게 됐다"며 "민주당은 또다른 임시 지도부를 꾸려 대선과 지선을 평가하고 반성과 쇄신에 나설 것 같지만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새 지도부와 평가주체가 정당성 있게 구성되고, 그들의 작업이 공정하게 전개될 것이냐가 당장의 과제"라고 제언했다.

친문 좌장으로 꼽히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해철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 쓴소리를 냈다.

홍영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욕과 선동으로 사당화시킨 정치의 참담한 패배"라며 "이번 지방선거를 대선 시즌 2로 만들고 말았다"고 적었다.

전해철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블로그에 "선거 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이 필요에 따라 원칙과 정치적 도의를 허물고 어느 누구도 납득하지 못할 변명과 이유로 자기방어와 명분을 만드는 데 집중하면서 국민들이 생각하고 기대하는 민주당의 모습과 멀어지게 만들었다"며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냉철한 평가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려면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분들은 한 발 물러서 객관적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러한 당내 비판에 아직 어떠한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2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캠프 해단식에서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 및 당권 도전 계획, 책임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