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스푸너·싹스핀오프너'…주류업계에 부는 굿즈 열풍

뉴시스

기사내용 요약
하이트진로, 스푸너 후속 테라타워 출시
오비맥주, 카스 활용한 싹스핀 오프너
칭따오, 신동엽 목소리 나오는 병따개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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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주류업계가 여름 성수기 시장 공략을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장착한 굿즈를 앞세운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2월 선보인 스푸너(스푼+오프너)가 인기를 끌자 18K 골드 스푸너와 소맥(소주+맥주) 폭탄주 제조기 '테라 타워'를 최근 선보였다.

경쟁사인 오비맥주는 올 여름 상권 마케팅 강화를 위한 굿즈로 싹스핀 오프너를 제작, 출시했다. 칭따오는 신동엽 목소리를 담은 병따개와 라거 튜브 버킷 패키지 등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3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시한 스푸너는 엔데믹 시대를 맞아 주요 상권 내 음식점에 제공하기 위한 기획 상품으로 개발했다. 숟가락으로 맥주병을 따는 모습에 착안해 숟가락 형태의 병따개로 만들었다.

스푸너는 배포 직후부터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숟가락으로 병을 따지 못하는 사람들이 스푸너를 활용해 병마개를 따며 '뻥'소리를 낼 수 있어 술자리의 즐거움이 배가 된다는 평이다.

높아진 스푸너 인기에 업주들은 더 많은 물량을 요구하는 한편 분실 방지를 위해 관리를 강화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스푸너가 인기를 끌자 중고나라 등에서 1만5000원 정도에 거래가 이뤄질 정도다.

지난달에는 ▲나만의 문구를 각인한 그린 및 골드(18k도금) 스푸너 ▲테라 타워(토네이토 소맥타워) ▲캠핑용 램프 스피커 ▲두꺼비 스푸너 홀더 등을 선보였다.

하이트진로는 술자리 즐거움을 높이고 테라를 더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을 통해 여름 성수기 시장을 공략, 유흥시장을 중심으로 실적 반등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싹스핀 오프너를 앞세운다. 싹스핀 오프너는 카스 병맥주 모양으로 된 병따개다. 중간에는 자석을 붙여 돌릴 수 있도록 했다. 술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에서 누군가를 지목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오비맥주는 소비자 취향을 저격하고 카스의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굿즈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유흥 시장 공략을 위한 증정용 제품, QR스크래치 이벤드 경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칭따오는 신동엽의 음성 목소리가 담긴 오프너를 출시했다. 오프너에서는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 거다', '2차 가야지' 등 신동엽 특유의 익살스러운 음성이 나온다. 맥주를 따는 짧은 순간 웃음 제조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칭따오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서울 건대 양꼬치 골목, 양재, 논현, 방이동 등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상권에서 병따개 굿즈를 활용해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여름철 휴가족을 겨냥한 굿즈도 선보였다. 칭따오는 라거 캔 맥주 500㎖ 4개와 공기 주입형 튜브로 구성한 '라거 튜브 버킷 패키지', 라거 캔 맥주(500㎖·8개입)와 프리미엄 쿨러백으로 구성한 '트래블 쿨러백 패키지' 등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류 업체들이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장착한 굿즈를 제작, 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병따개 굿즈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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