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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구호담당관, 모스크바 방문해 '우크라 곡물 수출 재개' 논의

마틴 그리피스 유엔(UN)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부총장이 4월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상황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2022.04.18/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마틴 그리피스 유엔(UN)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부총장이 4월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상황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2022.04.18/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마틴 그리피스 유엔(UN)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부총장은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 에서 식량 수출을 재개시키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스테판 뒤자릭 UN 대변인은 그리피스 사무부총장과 레베카 그린스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 개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공급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곡물을 비롯한 식용유, 연료, 비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계적인 식량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를 봉쇄하면서 곡물 수출이 정체돼 약 2000만톤 이상의 곡물이 창고에 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또한 서방의 제재로 비료와 곡물 수출에 타격을 받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시작 이후 우크라이나 식량 수출과 러시아 식량 및 비료 수출을 재개시키기 위해 '패키지 딜'을 중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2일 곡물을 실은 선박들이 인도주의적 통로를 통해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에서 출항할 수 있으며, 러시아는 안전을 보장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는 자국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해제되어야만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 봉쇄를 해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의 비료와 농산물 공급 증가는 세계 식량 시장의 긴장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는 물론 관련 제재 해제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