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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양키스 강타선에 3이닝 3피홈런 '혼쭐'

뉴시스

입력 2022.06.03 09:10

수정 2022.06.03 09:10

기사내용 요약
패전투수 기록…시즌 3승4패

[뉴욕=AP/뉴시스]심호흡하는 오타니 쇼헤이. 2022.06.03.
[뉴욕=AP/뉴시스]심호흡하는 오타니 쇼헤이. 2022.06.03.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가 뉴욕 양키스 강타선에 혼쭐이 났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8개의 안타 중 3개가 홈런이었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허용한 것은 지난해 8월2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5이닝 4실점) 이후 두 번째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도 6이닝 6피안타(2홈런) 6실점으로 흔들린 오타니는 두 경기 연속 고개를 숙였다.

양키스 타자들의 방망이는 1회말부터 힘차게 돌아갔다.


선두타자 맷 카펜터는 11구 승부 끝에 오타니의 커터를 걷어올려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2사 후 등장한 4번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는 97.4마일(약 157㎞)짜리 빠른 공을 담장 밖으로 보냈다.

오타니는 3회 애런 저지에게 세 번째 솔로 홈런을 맞았다. 4회에도 등장했지만 아웃 카운트 없이 안타 2개를 헌납한 뒤 교체됐다.

팀이 1-6으로 패하면서 오타니는 시즌 4번째(3승) 패전을 떠안았다. 평균자책점도 3.45에서 3.99로 올랐다.

이날의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신통치 않았다.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5타수 1안타에 만족했다.

오타니는 곧장 이어진 더블헤더 2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한 선수가 같은 날 각기 다른 경기에 투수와 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것은 1945년 9월 지미 폭스 이후 77년 만에 나온 이색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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