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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커머셜, 현대카드 소액주주 지분 매수

뉴시스

입력 2022.06.03 09:31

수정 2022.06.03 09:31

기사내용 요약
보통주 485만111주, 매수가격 1만3757원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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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현대커머셜이 현대카드 소액 주주의 지분 매수에 나선다.

현대커머셜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계열 회사인 현대카드의 소액 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매수 추진을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대상 주식은 소액주주 1946명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카드 보통주 485만1112주다. 매수가격은 1만3757원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책정된 최근 대주주 간 거래 금액과 유사한 규모라는 게 현대커머셜 설명이다.

현대커머셜은 "현대카드의 최대 주주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서, IPO를 통한 이익실현 기대감을 갖고 있던 소액 주주들에게 자산유동화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이번 주식매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카드가 중간 배당을 통해 다음달 1일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한 점을 고려하면, 소액 주주들이 실현하게 되는 실제이익의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카드는 지난달 재무적 투자자(FI)인 어피너티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가운데 약 20%를 전략적 투자자(SI)인 대만의 푸본금융그룹이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는 어피너티의 요청으로 추진했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현대카드 지분은 현대차·기아 48.44%, 현대커머셜 28.56% 등 현대차그룹이 총 77%를, 푸본금융그룹이 19.9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 보유분은 약 3.02%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소액 주주들에게 유동화를 통한 이익 실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수 가격을 시장 평균가보다 높은 수준으로 정했다"며 "이번 매수 이후 추가적인 소액 주주의 주식 공개 매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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