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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132㏊ 사라졌다…제주,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전략 고심

뉴스1

입력 2022.06.03 10:48

수정 2022.06.03 10:48

고사상태에 빠진 한라산 장구목(1800m) 구상나무.© News1
고사상태에 빠진 한라산 장구목(1800m) 구상나무.© News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기후변화로 멸종위기에 처한 제주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전략 마련을 위해 전문가들이 모인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변덕승)는 오는 7~8일 국가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전략 워크숍'을 한라수목원과 한라산국립공원에서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은 세계유산본부 등 5곳의 국가연구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고산지역 기후변화 취약생태계 연구협의체'(운영위원장 이상훈)가 주최한다.

워크숍은 고산식물의 생태·적응, 유전·생리, 보전·복원 등 분야별로 그동안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발표내용은 한라산 구상나무림 15년의 변화와 환경요인에 따른 대응 방안, 멸종위기 고산침엽수종 변화 모니터링 및 보전·복원전략 등 8편이다.

또 한라산 선작지왓, 방애오름 등 구상나무의 자생지 쇠퇴 실태 등 현황 설명도 이뤄진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지난 2017년부터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구상나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생장쇠퇴에 대한 연구 및 복원 매뉴얼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종합적인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지난해 3월24일~10월23일 한라산 해발고도 400m 이상 지역에서 항공촬영 기법으로 진행한 '2021 한라산 구상나무 분포도 제작'결과에 따르면 구상나무 분포면적이 2017년 638㏊에서 지난해는 606㏊로 32㏊ 줄었다. 또 구상나무 앞선 2006년 조사에서는 738.3㏊였다.
15년간 132.3㏊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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