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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지금은 피 터지게 싸우며 전열 정비할 때…오래 싸우진 마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 News1 박세연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선거에서 패한 정당에선 싸움이 일어나기 마련이고 그러면서 갈 방향을 바로잡는다며 더불어민주당 갈등을 나쁘게 볼 일만은 아니라고 했다.

다만 진짜 싸워할 상대는 밖에 있기에 내부 다툼을 오래 끌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박 전 원장은 3일 SNS에 "윤석열 대통령은 선거 2연승에도 '경제 때문에 승리에 만족할 수도 없다'고 하는데 2연패한 민주당은 내부 총질에 혼연일체가 돼 있다"며 씁쓰레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 힘은 겸손해야 하지만 민주당은 국민만 생각하고 피터지게 싸울 때로 패배한 정당은 항상 싸우면서 길을 찾고 희망을 찾는다"며 민주당 내부 다툼도 일종의 통과의례라고 했다.

이어 "보수는 패하면 반성도, 백서도 없이 구렁이 담 넘어가듯 지나가지만 진보는 싸우고 백서 내면서 전열을 정비했다"며 "DJ도 패한 뒤 물러났다"는 전례를 들었다.


진보는 패했을 경우 그 원인을 찾고 책임자는 뒤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으로 뒤에서 잘잘못을 돌아다 보면서 내공을 쌓은 후 다시 국민들 부름에 응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오래 싸우진 마라. 진짜 싸움은 밖에, 민생과 경제에 있다"고 강조한 뒤 빌 클린턴이 1992년 미국 대선에서 들고나온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라는 구호를 외쳤다.

클린턴이 이 말 한마디로 선거판을 완전히 장악했듯이 민주당이 국민을 위해 경제문제를 파고들어야 다음 선거에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