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뉴 7시리즈’ 출격…‘S클래스’와 최고급 세단 끝판왕 가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5 18:09

수정 2022.06.05 18:09

BMW, 7년만에 완전변경 7시리즈
뒷좌석에 31인치 시어터 스크린
전기차 등 친환경 라인업 강화
벤츠 S클래스, 대형세단 판매 1위
항공기 비즈니스석 같은 넓은 좌석
국내 판매량 中·美 이어 세계 3위
BMW 뉴 7시리즈
BMW 뉴 7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최고급 세단 시장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지금까지는 벤츠 S클래스가 선두를 달려왔지만 BMW도 완전히 새롭게 탄생시킨 야심작 신형 7시리즈를 앞세워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다. 특히 BMW는 내연기관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 모델까지 다양한 모델을 내놓고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벤츠 S클래스의 국내 판매량은 1만543대, BMW 7시리즈는 2690대로 나타났다. 판매 규모로 보면 벤츠 S클래스가 압도적으로 많다.

다만 BMW는 신차를 앞세워 상황을 반전시킨다는 목표다.

BMW는 다음달 7일 '뉴 7시리즈'의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국내 공식 출시 시기는 오는 11월이다. 뉴 7시리즈는 BMW가 6세대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7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특히 운전의 즐거움, 장거리 승차감, 최고의 디지털 경험에 초점이 맞춰졌다.

뉴 7시리즈는 모든 제품군에 롱 휠베이스를 적용해 한 층 쾌적하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전세대 대비 전장 130㎜, 전폭 48㎜, 전고 51㎜, 휠베이스 5㎜가 커졌다. 특히 뒷좌석 승객을 위한 BMW 시어터 스크린은 차별화 된 경쟁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천장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8K 해상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유튜브 온디맨드 영상 스트리밍도 가능하다.

BMW는 전동화 전환에 발맞춰 내연기관부터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모델까지 다양한 모델로 뉴 7시리즈를 선보인다. 이 중 7시리즈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인 i7은 BMW 미래 플래그십 모델로 럭셔리 순수전기 드라이빙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BMW i7 xDrive60은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544마력의 성능을 내며 101.7kWh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한번 충전하면 최대 625㎞(유럽 WLTP 기준)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

업계에선 BMW의 뉴 7시리즈 출시로 최고급 세단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 벤츠의 위상은 독보적이다. 한국은 벤츠 S클래스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팔리는 국가다. 인구 등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된 7세대 S클래스도 차체 크기는 커졌고, 더 고급스러워졌으며 똑똑해졌다. 스탠다드 휠베이스는 81㎜, 롱 휠베이스는 51㎜가 더 길어졌다.
롱 휠베이스 기반의 S580 4MATIC은 항공기의 비즈니스 좌석을 연상케 하는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중앙에는 12.8인치 OLED 센트럴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차량과 편의 기능을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든 제품군에는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기본 탑재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