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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알못]쌍용차 입찰 방식 '스토킹 호스'는 무엇

뉴시스

입력 2022.06.06 06:01

수정 2022.06.06 06:01

기사내용 요약
회생기업이 인수의향자와 맺는 조건부 인수계약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무산됐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체결한 인수합병(M&A) 투자계약이 자동해제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모습. 2022.03.28.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무산됐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체결한 인수합병(M&A) 투자계약이 자동해제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모습. 2022.03.28. jtk@newsis.com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가 에디슨모터스와의 계약 실패 이후 새로운 M&A(인수·합병)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9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고 합니다. 다시 한번 새 주인 찾기에 나선 것인데, 이 과정에선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매각 절차에 돌입한다고 합니다.

스토킹호스란 회생기업이 인수의향자와 공개 입찰을 통해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는 방식을 말합니다.

회생기업은 인수의향자를 확보한 상태에서 공개입찰을 하는데, 입찰자가 없으면 인수의향자가 최종 인수예정자로 확정됩니다. 만약 더 나은 조건을 낸 입찰자가 있으면 기존 계약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



원래 스토킹호스는 사냥꾼이 몸을 숨기고 사냥감에 접근하기 위해 위장한 말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또 '들러리'라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

쌍용차 사안의 경우 앞서 KG컨소시엄이 쌍방울그룹을 제치고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습니다. 조건부 투자 계약은 지난달 18일 체결됐습니다. KG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및 사모펀드 켁터스PE, 파빌리온 PE로 구성돼 있습니다.

만약 이번 입찰에서 인수의향자 또는 입찰자가 없거나 KG컨소시엄의 인수 내용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을 경우 KG컨소시엄은 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될 예정입니다.

한편 쌍방울그룹은 스토킹호스 인수예정자 선정 과정에서 KG컨소시엄이 입찰 담합을 했다며 이번 입찰에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간의 중대 관심사인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금리, 투자, 환율, 채권시장 등 금융의 여러 개념들은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가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금융을 잘 아는 '금잘알'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뉴시스 기자들이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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