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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지능과 AI의 만남'… KT·네이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략은 [AI World 2022]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6 13:00

수정 2022.06.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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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AI'
노코드·로코드 AI 개발 확산... 누구나 AI 모델을 쉽게 개발
배순민 KT AI2XL연구소장
'Embodied and Emotional AI'
사용자 감성·공감능력 갖춘 AI... 메타버스로 진화하는 전략 제시
성낙호 네이버 책임리더
'초대규모 AI 플랫폼 발전방향'
초대규모 AI모델 국내 첫 개발... 쇼핑·검색 등 AI의 일상화 제시
국내 초대규모 인공지능(AI) 개발 및 서비스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KT와 네이버,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오는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대한전자공학회, 파이낸셜뉴스 주관으로 열리는 'AI World 2022: Tech & Future'를 통해 AI 서비스의 진화 방향과 각사의 서비스 개발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인간지능과 AI의 만남'… KT·네이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략은 [AI World 2022]
'인간지능과 AI의 만남'… KT·네이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략은 [AI World 2022]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노코드 AI로 누구나 AI서비스 개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동진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겸 부사장은 6일 파이낸셜뉴스와 사전 인터뷰를 통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한국어 음성 처리 분야에서 최고의 인식 및 처리 성능을 보유, 실제 사람과 같은 자연스러운 합성음 생성에서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8일 '인공지능(AI) 서비스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할 최 부사장은 "기술 기업의 어려움 중 하나는 내부 AI 인력이 부족"이라며 "AI 분야에서도 코딩없이 프로그래밍하는 노코드와 코딩 과정을 최소화하는 로코드 개발이 확산될 것"이라며 최근 AI 기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노코드 및 로코드(No-code/Low-code) △머신러닝 알고리즘(MLOps·Machine Learning Operations)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최 부사장은 "클라우드 기반 AI 플랫폼에서는 컴퓨팅 자원을 쉽게 제어할 수 있어 AI 모델을 쉽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을 통해 기업이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고성능 AI 플랫폼을 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사장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자연어 처리 기술인 '어드밴스드 ML'은 학습능력과 정확도가 대폭 개선된 AI 챗봇을 쉽고 편리하게 개발 및 업데이트 할 수 있는 툴"이라며 "챗봇의 인식률이 기존 모델 대비 약 18% 가량 높은 95% 수준으로 개선돼 금융, 공공, 유통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실제 고객 상담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부사장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분야가 바로 한국어 처리"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보유한 컴퓨터비전, 음성처리, 자연어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을 결합해 실질적인 효용을 제공하려고 한다"며 "현재 AI비서가 단순 반복작업과 정보검색을 대신 처리한다면, 초지능화된 AI비서는 데이터를 분석해 우리가 똑똑하게 의사결정을 하도록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간지능과 AI의 만남'… KT·네이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략은 [AI World 2022]
'인간지능과 AI의 만남'… KT·네이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략은 [AI World 2022]

■KT 배순민 소장 '감성적 AI' 제시

KT 융합기술원AI2XL연구소 배순민 소장은 '감성적 AI'를 강조할 계획이다. 그간 사람의 질문에 대해 천편일률적 대답만 하던 AI스피커가 사용자의 감성까지 알아차려 먼저 말을 걸어주고, 소비자의 민원에도 상세하게 답변해주는 감성적 AI의 기술추이와 KT의 전략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KT는 현재 사용자 감성까지 공감하는 차세대 AICC(AI 기반 고객센터)와 육아나 법률 등 전문적 분야에서도 사람처럼 연속 대화가 가능한 '멀티턴 전문 상담'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아울러 330만 사용자가 활용하고 있는 '기가지니'의 대화 품질 혁신 등 인간지능과 공감하는 AI 기술을 통해 메타버스로 진화하는 KT의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인간지능과 AI의 만남'… KT·네이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략은 [AI World 2022]
'인간지능과 AI의 만남'… KT·네이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략은 [AI World 2022]

■'AI의 일상화' 제시하는 네이버

이 날 네이버의 성낙호 책임리더는 '초대규모 AI 플랫폼 기술개발 발전방향'을 주제로, AI 일상화를 주도하는 네이버의 AI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자체 초대규모 AI 모델을 공개, 자체 보유한 슈퍼컴퓨터와 네이버 생태계에 있는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하이퍼클로바'를 공개한 바 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가 '모두를 위한 AI'로 활용될 수 있도록 검색과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해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를 응용해 △독거 어르신을 위한 AI콜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중소상공인,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등 기술의 도움이 필요한 파트너들이 마케팅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클로바 메시지마케팅 △자주 들어오는 고객 문의를 분석해 1대 1 개인화 답변을 생성하는 클로바 라이브챗 등 서비스를 소개하고 향후 기술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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