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법무법인 LF 변호사
경험 바탕 의료·상해사건 도맡아
억울한 피해자들 마음의 병 돌봐
의대생때 사고로 휠체어 타게 돼
법학전문대학원 진학후 새 인생
유튜버로 법률지식도 적극 전파
경험 바탕 의료·상해사건 도맡아
억울한 피해자들 마음의 병 돌봐
의대생때 사고로 휠체어 타게 돼
법학전문대학원 진학후 새 인생
유튜버로 법률지식도 적극 전파
박 변호사는 "병원을 찾아오는 사람이나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오는 사람 모두 도움을 받기 위해 오는 사람"이라며 "의사는 사람을 낫게 하고, 변호사는 억울하게 피해를 본 사람을 돕는다는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박 변호사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전문적인 내용을 최대한 쉽게 설명해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유튜버 활동 경험은 업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같은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들과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에서는 '변호사의 드라마 리뷰'같이 대중이 쉽게 흥미를 느낄 만한 가벼운 주제부터 '보이스피싱'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법률이슈까지 여러 주제를 두루 다루고 있다.
박 변호사는 "제가 봐도 재미없는 법 얘기에 흥미요소를 집어넣고,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하려는 고민을 했다"며 "그렇게 몇 년간 유튜브를 운영하다 보니 사람들에게 어려운 법률용어를 쉽게 설명하는 데 많이 익숙해진 것 같다"고 했다. 유튜브를 보고 사건을 의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했다.
다양한 이력과 경험을 가진 박 변호사 역시 선택의 매 순간 고민이 없지 않았다. 그를 이런 다양한 경험 속으로 뛰어들게 한 원동력은 단연 '자극'이다. 의대생 때 스키를 타다 다친 후 휠체어를 타게 된 후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다. 뒤처진다는 불안감 속에서 갖게 된 다양한 경험들은 그에게는 새로운 강점이 됐다.
박 변호사는 "의료소송이 아니더라도 '몸'과 관련된 사건이 많다"며 "상해 사건이나 교통사고 사건에서도 상해의 정도, 사건과의 인과관계 등을 입증하려면 의학지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는 말을 누구보다 가장 설득력 있게 할 수 있는 것도 그의 다양한 경험 덕분이다.
박 변호사는 "막연히 말로 듣는 것과 직접 해보는 것은 달랐다"며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직접 경험해보면 후회를 남기지 않을 수 있어 의사와 변호사 일에 보낸 시간이 무의미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강점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일에 활용하고 싶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소송에서 이겼을 때 받는 성공보수보다 의뢰인이 고마워 하는 경험이 더 가치 있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며 "지금까지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던 만큼, 제가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사회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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