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텃밭·건강관리실 갖춘 '고령자 맞춤형 임대주택' 만든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7 11:00

수정 2022.06.07 11:00

국토부, 경주시·의성군·장수군 등 3곳 선정

2022년 1차 고령자복지주택 선정지구 계획(안)
지자체 고령화율(%) 임대주택(가구) 고령자 특화 복지시설(안)
면적(㎡) 주요 시설
경북 경주시 24 120 1500 텃밭, 시니어카페, 건강관리실 등
경북 의성군 43 60 1574 체력건강증진실, 상담실, 취미 등 프로그램실 등
전북 장수군 36 80 1200 경로식당, 헬스케어시설, 옥상텃밭 등
(출처 : 국토교통부)


[파이낸셜뉴스] 경북 경주시와 의성군, 전북 장수군에 텃밭 등을 갖춘 고령자 맞춤형 임대주택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 공모를 통해 '고령자복지주택' 1차 사업 대상지로 경북 경주시, 경북 의성군, 전북 장수군 등 총 3곳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고령자복지주택은 고령자 주거안정을 위해 무장애설계가 적용된 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으로,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올해 사업 대상지 선정은 △임대주택 규모 △사업비 분담방안 △사회복지시설 설치·운영계획 등 지자체 제안과 현장조사, 평가위원회의 종합적 검토를 거쳐 이뤄졌다. 그 결과 △경북 경주시(120가구) △경북 의성군(60가구) △전북 장수군(80가구) 등 총 3곳(260가구)이 선정됐다.

선정된 3곳 모두 고령화율(24~43%)이 전국 평균(17%)보다 훨씬 높아 고령자 주거 수요가 높은 곳이다.
이를 위해 시니어 카페와 옥상 텃밭, 건강관리실 등 고령자 특화 복지시설이 계획됐다.

특히, 고령화율 전국 1위인 의성군은 인접 공립요양병원, 고령친화복지교육센터, 종합복지관, 재가복지시설 등과 고령자복지주택을 연계할 예정으로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선정된 지자체들은 사업시행자(한국토지주택공사)와 사업비 분담금 등 구체적 사항을 협의해 협약을 체결한 뒤,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등 사업추진 절차에 돌입한다.

김홍목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고령자복지주택은 저렴한 임대주택과 함께 요양·돌봄·일자리 등 고령자 맞춤형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2027년까지 매년 1000가구 이상 공급할 계획"이라며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전문기관과의 협업 등을 지자체와 강구해 지역 내 고령자 주거복지의 실질적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 신청은 LH 마이홈센터에서 가능하며, 올해는 총 6곳 709가구에서 입주자를 모집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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