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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티파마 “뇌졸중 치료제 임상 3상 환자 100명 돌파”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7 09:29

수정 2022.06.07 10:07

전체 모집 환자(496명)의 21.6%
‘넬로넴다즈’, ‘다중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기업 지엔티파마가 개발 중인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의 임상 3상 등록 환자 수가 100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측은 2023년 예정된 임상시험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엔티파마에 따르면 넬로넴다즈 임상 3상 주관 임상센터인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17개 대학병원 뇌졸중 센터에서 107명 환자가 등록됐다. 전체 모집 환자(496명)의 21.6%에 달하는 인원이다.

대학별로는 △전북대학교병원 16명 △이화여자대학교 서울병원 15명 △충북대학교병원 12명 △경상국립대학교병원 10명 △조선대학교병원 9명 △가천대길병원 8명 △서울아산병원, 경희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각 7명 등 순이다.

넬로넴다즈는 NMDA 수용체 활성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신물질로, 뇌졸중 후 뇌세포 사멸을 방지하는 세계 최초 ‘다중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이다.


국내 최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뇌졸중 임상 3상 승인을 받아 이번 임상에서 발병 후 12시간 이내 혈전 제거 수술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넬로넴다즈 투약 후 장애 개선 효과, 뇌세포 보호 효과 및 안전성을 검증한다. 임상시험 책임자는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권순억 교수이다.

지엔티파마는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넬로넴다즈 뇌졸중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추가 신청할 예정이다.

넬로넴다즈 중국 임상 3상 역시 중국 전역 39개 대학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발병 후 8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받는 중등도 및 중증 허혈성 뇌졸중 환자 948명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까지 314명이 등록돼 진행률은 33.1%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는 “뇌졸중 치료를 위해 혈전용해제 투여와 혈전 제거 수술로 막힌 혈관을 재개통해도 이후 발생하는 뇌세포 사멸 때문에 대다수의 환자가 사망하거나 장애를 겪게 된다”면서 “넬로넴다즈는 재개통 치료를 받은 뇌졸중 환자 447명에게서 약효와 안전성이 확인돼 뇌졸중 치료에 큰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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