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자유북한운동연합, 北에 코로나19 의약품 날려보내

뉴스1

입력 2022.06.07 11:39

수정 2022.06.07 11:39

지난 5일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경기 포천에서 북한으로 코로나19 의약품을 살포했다. 대형풍선에 매단 의약품을 들고 있는 박상학 대표.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뉴스1
지난 5일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경기 포천에서 북한으로 코로나19 의약품을 살포했다. 대형풍선에 매단 의약품을 들고 있는 박상학 대표.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뉴스1


(포천=뉴스1) 박대준 기자 = 대표적인 대북전단 살포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북한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의약품을 북으로 날려 보냈다.

이번 의약품 마련은 이 단체의 언론 광고를 통한 후원금으로 구매해 이뤄졌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5일 오후 10시께 경기 포천시의 모처에서 마스크 2만장과 타이레놀 1만5000알, 비타민C 3만알을 20개의 대형 풍선에 실어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7일 밝혔다.

박상학 대표는 “현재 북한에서는 코로나 환자들이 매일 10만명 이상, 하루 수천명이나 사망하고 있지만 치료약품은 매우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은 윤석열 정부가 코로나로 어려움에 처한 북한동포들을 도우려고 ‘통일부’를 통해 실무진 협상 통지문을 보냈으나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통지문 받기마저 거절하고 있다”며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교류와 지원을 무시한 채 약도 없이 코로나로 죽어가는 인민들을 묶어두고 김정은 단 한사람의 존엄을 위해 수백만 인민이 희생되어도 괜찮다는 극악무도한 폭정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박 대표는 마지막으로 “당분간 대북전단 대신 코로나19로 약 한번 써 못보고 죽어가는 비참한 북녘의 부모·형제·자매들을 위해 코로나19 의약품을 대량으로 계속 북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정부의 제지에도 불구, 지난 4월 25~26일 경기 김포지역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


그러나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진 지난 5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분간 전단 대신 코로나19 의약품을 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