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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역 전세난 확산.. 주거형 오피스텔 반사이익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8 08:18

수정 2022.06.08 08:18

수도권 전역 전세난 확산.. 주거형 오피스텔 반사이익

[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전 지역으로 전세난이 확산되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신규 아파트 청약 당첨은 '하늘의 별 따기'인데다 기존 아파트 전세가격도 폭등하면서 수요자들이 청약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주거용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오는 8월 임대차법 시행 2년을 앞두고 아파트 전세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지난 4월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4억4489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27% 상승했다.

전세 가격이 상승하고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최근 신규 분양시장도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분양한 수도권 아파트는 평균 14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의 청약 당첨 문턱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지난 4월 청약 한 인천 서구 불로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의 가점제 물량인 전용 면적 125㎡ 타입의 최고 가점은 76점을 기록했다. 평균 가점은 72점으로 높은 모습을 보였다.

상황이 이렇자 아파트 대비 분양이 수월하고, 우수한 평면 등을 누릴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일원에 분양한 오피스텔 '덕은DMC 에일린의 뜰 센트럴(8·9·10블록)'은 210실 모집에 총 9117건이 접수돼 평균 43.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같은 달 서울 영등포구 일원에 분양한 오피스텔 '여의도 현대마에스트로' 전용 73~77㎡의 거주자 우선 경쟁률은 89대1에 달했다.

최근 수도권 중심 입지에서 분양을 앞둔 오피스텔이 있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장안 라보니타'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9층, 전용면적 74㎡ 총 162실 규모다. 전 타입이 가족단위 거주가 가능한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건설은 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삼성'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7층, 전용면적 50~84㎡, 총 165실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경기 시흥시 장현동 일원에서 '시흥시청역 루미니'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0층, 전용면적 42~76㎡ 총 351실 규모로 조성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DL이앤씨는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고색'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4층, 총 430실 규모로 전 호실이 실주거가 가능하고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의 전셋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중심 지역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비교적 문턱이 낮은 주거용 오피스텔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 공급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손색없는 상품을 갖추고 있어 분양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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