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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아이케이세미콘, 車반도체 부문 실적 성장 구간 돌입.. 긍정적"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8 14:05

수정 2022.06.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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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8일 코넥스기업인 아이케이세미콘에 대해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으로 차량용 반도체 부문 실적이 성장 구간에 돌입해 긍정적이라고 봤다.

조수민 연구원은 "올 4월 반도체 리드타음은 26.6주, 약 186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며 "특히 차량용 반도체 리드타임은 최소 30주, 최대 1년 이상으로 지난해부터 지속됐던 반도체 공급난은 쉽게 해소 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2023년에도 반도체 공급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를 설계 및 판매하는 팹리스업체는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한 P의 증가로 실적 개선 추세에 있다"며 "동 사는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 시스템 팹리스 업체로 2021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50%이상 증가했으며 2022년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아이케이세미콘은 2014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이 회사가 설계 및 판매하는 반도 체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그 수요처에 따라 Power management IC, 차량용 반도체, 그리고 IR Receiver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중 차량용 반도체 사업부는 동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로 사이드 미러 제어, 얼터네이터(자동차의 동력을 이용하여 배터리를 충전하는 모터를 제어), 헤드 램프 제어용 반도체 등을 주요 제품군으로 보유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현재 차량용 실내등에 탑재되는 LED 반도체와 LIN 통신 방식의 레귤레이터 IC를 개발중으로 향후 동사의 차량용 반도체 매출 비중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IR receiver 사업부는 IoT 산업의 성장과 함께 적외선 수신기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2020년 동사가 새롭게 진출한 분야인데, 상호 통신하는 전자 장치들 간의 노이즈를 줄이고 원거리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반도체 제품을 주로 제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리서치알음은 IR Receiver는 원거리 컨트롤이 필요한 모든 제품에 적용되어 IoT 관련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해당 사업부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의 수급 불일치로 2020년 후반부터 반도체 공급난이 지속된 점도 호재로 봤다. 코로나로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면서 반도체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줄이고 모바일과 PC용 반도체 생산을 늘렸다. 그러나 업계 예상보다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공급난이 시작됐다. 이에 2021년도 비메모리 반도체 팹리스 업체의 실적이 크게 증가했으며, 동사 역시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여기에 전기차 생산 및 판매 확대와 동시에 차량용 LED 수요가 증가한 점도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통상 전기차는 전력 소모가 주행 거리와 직결되어 전기차 내 전력 효율이 좋은 LED 채택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는 현재 35%인 차량 내 LED 조명 적용 비율이 2024년엔 약 72%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조 연구원은 “동사는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인 엘에스오토모티브와 차량 내 LED 조명에 적용되는 IC 개발 계약을 체결하여 현재 개발을 완료한 상태”라며 “현대기아차와 자동차 실내 램프 LED 내부에서 밝기 및 전원을 통제하는 반도체 개발 계약을 체결해 현재 개발을 완료했으며, 신뢰성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신뢰성 검사가 완료된 후 현대차와 기아차 차종에 적용될 계획”이라며 “동사가 개발한 제품은 기존에 MCU(Micro Controller Unit : 차량 내 전자장비를 전반적으로 통제하는 반도체)를 통해 제어하던 방식과 달리 반도체 하나만으로 램프 조절이 가능하여 전력 효율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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