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펫 라이프

[펫라이프] 우리집 댕냥이도 비만일까? 반려동물 비만 척도

김다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9 10:27

수정 2022.06.09 10:27

keypoint

반려동물 건강에 치명적인 비만, 신체충실지수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

‘건강의 적’ 비만. 통통하게 살이 오른 모습이 귀엽다는 이유로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반려동물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Unsplash
‘건강의 적’ 비만. 통통하게 살이 오른 모습이 귀엽다는 이유로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반려동물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Unsplash

[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 체중 관리는 주인에게 숙제처럼 따라다닙니다. 2018년 미국반려동물산업협회(APP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반려견의 55.8%가 '과체중' 또는 '비만'이었습니다. 반려묘는 그보다 더 많은 59.6%가 '과체중 혹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만인 반려동물은 각종 질병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오래 함께하고 싶다면 마음을 굳게 먹고 체중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체중 관리에 식단 관리가 꼭 필요할까?

간식을 향한 반려동물의 눈빛을 보면 마음이 약해지기 마련이죠. 하지만 체중 감량에 식단 조절은 필수입니다.
총 열량을 줄이는 것은 기본이고, 특정 영양이 부족하지 않도록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을 고려해 식단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사료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급여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체중조절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식단 관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간식을 아무리 좋아해도 적당량만 주도록 하자. ⓒPixabay
체중조절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식단 관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간식을 아무리 좋아해도 적당량만 주도록 하자. ⓒPixabay

반려동물 비만,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부쩍 몸매가 통통해지고 둔하게 반응한다면, 혹은 평소보다 활동량이 감소했다면 비만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반려동물은 털에 덮여 비만인지 아닌지 쉽게 판단할 수 없으니 구체적으로 비만을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을 준비했습니다. 반려동물의 신체 모양 등을 토대로 하는 신체충실지수(BCS : Body Condition Score)입니다.

내 반려동물이 비만인지 아닌지 헷갈린다면 객관적인 기준에 대비해 판단하자. ⓒPixabay
내 반려동물이 비만인지 아닌지 헷갈린다면 객관적인 기준에 대비해 판단하자. ⓒPixabay

① 갈비뼈 확인
반려동물의 척추에 양 엄지손가락을 올린 다음 양손을 펼쳐 반려동물의 흉곽을 감싸보세요. 세게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감싸야 합니다. 이렇게 만졌을 때 갈비뼈가 손으로 느껴진다면 다행히 비만은 아닙니다.


② 옆모습 확인
반려동물을 눈높이에 위치하도록 하여 옆모습을 확인해 보세요. 가슴보다 복부의 높이가 높다면 다행이지만, 가슴과 복부가 일자로 이어지거나 복부가 더 튀어나온다면 비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복부가 바닥에 가까울수록 비만의 정도가 심각할 수 있습니다.


③ 윗모습 확인
반려동물을 위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흉곽의 두께보다 허리의 두께가 얇은지 확인해 보세요. 건강한 몸무게일 경우 흉곽과 허리, 엉덩이로 이어지는 모양이 모래시계와 같은 형태를 띠고 있을 거예요. 만약 흉곽이나 엉덩이에 비해 허리가 가늘지 않다면 비만일 수 있습니다.

dsomkim@fnnews.com 김다솜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