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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인니, 동남아 전기차 메카 발돋움 지원"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8 16:25

수정 2022.06.08 16:25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전기차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12조원 규모의 전기차 밸류체인 구축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 니켈 광산사업 등 계약 체결에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 바탕 산업단지에서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 관련 투자 비전 선포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LG 컨소시엄과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니켈 광산 회사 '안탐', 인도네시아 배터리 투자회사 'IBC'가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 투자 관련 체결한 '논바인딩 투자협약'의 후속 행사로 마련됐다. 이번 프로젝트 총 투자 규모는 98억달러(1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컨소시엄은 LG에너지솔루션을 대표로 LG화학, LX인터내셔널, 포스코홀딩스, 중국 기업 화유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해양투자조정부 루후 빈사르 빤자이딴 장관, 투자부 바흐릴 라하달리아 장관, 국영기업부 에릭 토히르 장관, 광물자원부 아리핀 타스립 장관 및 안탐 CEO 니코 칸타라, LG에너지솔루션 CRO 이방수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LG컨소시엄을 통해 바탕 산업단지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가치 있고 중요한 전기차 산업단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바탕 산업단지 275헥타르 부지에는 연 200GWh(전기차 350만대)의 배터리 생산능력이 마련될 전망이다. 또한 모든 공장은 재생에너지로만 가동될 예정이다.

LG컨소시엄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광물-제정련-전구체-양극재-배터리셀 생산에 이르는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의 매장량, 채굴량 모두 1위인 국가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로 LG에너지솔루션은 경쟁력 있는 원재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통해 배터리 사업 역량 및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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