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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탈모에 치명적일 수 있는 이유

조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8 17:23

수정 2022.06.08 17:23

커피 속 카페인이 두피 수분 빼앗고 혈액 순환 방해, 탈모 촉진할 수 있어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수분 배출을 촉진하고 두피 혈류량을 감소시켜 탈모 예방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출처 Giphy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수분 배출을 촉진하고 두피 혈류량을 감소시켜 탈모 예방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출처 Giphy

[파이낸셜뉴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커피는 갈증을 해소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죠. 하지만 두피 건강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커피에 두피의 수분을 빼앗고 혈류량을 줄이는 등 탈모를 유발하거나 악화할 수 있는 카페인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무심코 마신 커피,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커피 속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대사에 필요한 수분을 몸 밖으로 내보냅니다. 모발을 만드는 모낭은 수분을 필요로 하는 기관으로, 모낭에 수분이 부족할 경우 모낭 세포의 활동이 줄어들어 건강한 모발을 만들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됩니다.

신체에 흡수된 카페인은 혈액 순환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하는 식품위해안내 자료에 따르면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해 혈류량을 줄이는 효과를 냅니다. 두피의 혈류량이 줄어들면 영양 균형이 깨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모발을 붙잡는 모근이 약해지고, 모발이 작은 자극에도 쉽게 탈락할 만큼 가늘어질 수 있습니다. 모발 생장에 관여하는 모낭 세포 또한 취약해져 탈모를 더욱 촉진할 수 있습니다.

탈모 예방하고 싶다면, 커피는 참아주세요

탈모를 막기 위해서는 커피를 멀리하고 물이나 카페인이 없는 차를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카페인을 함유하지 않은 차로는 보리 차, 히비스커스 차, 페퍼민트 차 등이 있습니다.
커피를 포기할 수 없다면, 커피를 마신 뒤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해 주세요.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는 한 시간 간격으로 물을 한 잔(200ml) 씩 마시는 것이 체내 수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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