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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22U·Z플립3 올 1분기 국내 장악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8 17:36

수정 2022.06.08 17:37

삼성 1Q 점유율 77%
2Q에 상승세 이어갈지가 관건
[파이낸셜뉴스] 올 1·4분기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전년보다 더 공고히했다. 신규 플래그십(최상위기종) 하이엔드 모델 갤럭시S22울트라와 지난해 폴더블폰 대세화를 이끈 갤럭시Z플립3가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일각에선 강제적 성능제한 논란을 빚은 게이밍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이후 시기인 2·4분기 수치가 더욱 중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갤럭시Z플립3.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Z플립3. 삼성전자 제공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4분기 77% 점유율을 기록, 1위 자리를 굳건히했다. 전년 동기(67%) 대비 10%p가량 증가한 성과다. 애플은 22% 점유율을 기록,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국내 시장은 삼성·애플 '2강 체제'가 보다 고착화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 라인업 중 처음으로 S펜을 내장한 갤럭시S22울트라가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Z플립3도 다양한 판매 채널에서의 가격인하와 다른 브랜드와 한정판을 출시하며 판매율 2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22울트라 성과에 대해 "비록 3월 초 GOS 이슈가 터지면서 초반 기세는 꺾였지만, 전작보다 빠르게 공시지원금을 인상하면서 판매량 감소세를 완화시켰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22울트라. 삼성전자 유튜브.
갤럭시S22울트라. 삼성전자 유튜브.
20만원대 저가폰 갤럭시 X Cover 5는 10위권 내 진입했다. LTE 스마트폰이 빠르게 상위권으로 치고나온 점이 의외라는 평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0만원 미만의 낮은 출고가와 스마트폰 특유의 높은 내구성을 바탕으로 키즈폰 또는 아웃도어 전문 스마트폰으로 출시 이후부터 꾸준히 판매됐다"며 "비교적 비싼 5G 요금제로부터 자유롭다는 점을 통해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갤럭시X커버5. 삼성닷컴.
갤럭시X커버5. 삼성닷컴.
30만~50만원대 중저가 5G폰 갤럭시A23·53은 비슷한 시기 출시된 아이폰SE 2022 대비 견조한 성적이 전망된다. 가격과 스펙 측면에서 전작 대비 향상이 이뤄지면서다.
아이폰13은 갤럭시A32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그 뒤는 △갤럭시A52s △갤럭시S22 △갤럭시 X Cover 5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프로 맥스 △갤럭시S22플러스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가량 감소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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