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할리우드 영화 VFX 시장 화두는 AI" [AI월드 2022]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8 18:23

수정 2022.06.08 18:23

기조강연
엄해광 웨타디지털 연구위원
"할리우드 영화 VFX 시장 화두는 AI" [AI월드 2022]
"영화의 시각적 특수효과(VFX)에 AI 기술이 적용되면서 촬영시간과 비용 절감은 물론 관객들은 더 자연스러운 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됐죠."

엄해광 웨타디지털 연구위원(사진)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기획평가원·대한전자공학회·파이낸셜뉴스 주관으로 열린 'AI World 2022: Tech & Future'에서 '할리우드는 왜 AI에 열광하는가?'를 주제로 할리우드 영화가 VFX에서 인공지능(AI)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시각적 특수효과(VFX·Visual Effect)는 영화나 영상에 쓰이는 특수효과를 통칭한다.

존재할 수 없는 영상이나 촬영 불가능한 장면, 실물을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있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이용되는 기법과 영상물을 통틀어 말한다. 컴퓨터를 이용한 제작을 뜻하는 컴퓨터그래픽(CG·Computer Graphic)도 VFX에 포함되는 개념이다.

VFX가 영화나 영상 작업에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은 무언가를 표현하기 위해서다.

엄 위원은 대표적인 영화로 '쥬라기 공원'을 꼽았다. 그는 "배우들이 상상을 통해 촬영하고, 존재하지 않는 공룡을 만들어 넣는 것이 VFX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두번째로는 비용절감을 들었다. 그는 "상업영화는 자본에 입각한 산업으로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활용한다"고 했다. 실제로 작은 세트를 빌리고, 배경엔 스크린을 깔고 촬영하는 방식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엄 위원은 최근 영화 VFX 시장에선 AI가 화두라고 강조했다. AI 기술을 통해 보다 자연스러운 시각효과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엄 위원은 영화에 AI 기술이 도입된 사례 중 하나로 배우 윌 스미스가 나온 영화 '제이미맨'을 예로 들었다. 제이미맨에는 윌 스미스의 젊은 버전이 등장한다.

엄 위원은 "윌 스미스의 어려진 얼굴 표정을 구현하기 위해 윌 스미스의 얼굴 표정 등을 모두 포착하고, 더 젊은 버전의 윌 스미스 3차원(3D) 모델을 만들어 리타기팅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최근에는 입술이 미묘하게 달라지게 하거나 피부의 탄성을 표현하는 부분까지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례로 뉴럴 렌더링(Neural Renderng)도 소개했다.
그는 "폴란드 영화 '더챔피언'의 영어버전을 만드는데 실제 더빙을 해서 영어로 녹음하고, 뉴럴 렌더링을 통한 합성으로 (폴란드어로 말하는) 배우의 입 모양이 영어를 말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합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다시 촬영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영어버전에서도 관객은 자연스러운 입 모양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엄 위원은 VFX는 게임처럼 실시간으로 뭔가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종 결과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최종 결과물이 가장 잘 나와야 하고, 이를 위해선 고품질의 데이터셋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딥러닝을 위해선 데이터셋이 핵심인 만큼 학습시켜 등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이설영 팀장 이보미 김만기 정영일 김준혁 김동찬 박문수 서지윤 이주미 임수빈 주원규 홍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