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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신탁, ‘케이스퀘어 강남Ⅱ’ 공실률 '제로'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9 08:29

수정 2022.06.09 08:29

코람코신탁, ‘케이스퀘어 강남Ⅱ’ 공실률 '제로'

[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은 블라인드펀드로 개발한 강남역 복합빌딩 ‘케이스퀘어 강남Ⅱ’가 준공과 동시에 공실률 ‘제로’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케이스퀘어 강남Ⅱ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826 소재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에 인접해 있다. 지하4층~지상20층, 연면적 2만1930㎡ 규모다. 저층부 리테일과 상층부 오피스로 구성됐다.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탈 해시드벤처스,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 공유오피스 스파크 플러스 등이 임차할 예정이다.


코람코는 지난 2018년 ‘코람코 가치부가 제2-1호’리츠를 설립했다. YBM으로부터 해당 부지를 매입해 설계 및 인허가, 시공사 선정과 공정관리 등 개발 전 과정을 진행했다. 실질적인 디벨로퍼(시행자)의 업무로 연기금이 투자한 블라인드펀드가 개발사업에 투자된 두 번째 사례다. 첫 사례 역시 코람코가 개발한 ‘케이스퀘어 강남Ⅰ’프로젝트였다.

앞서 지난달 코람코는 ‘코람코 반포PFV(Project Financing Vehicle, 프로젝트 금융회사)’를 통해 서울 반포에 주거용 고급 오피스텔 ‘인시그니아 반포’ 개발과 분양사업에 착수했다. 대토보상리츠를 활용해 평택 브레인시티에 복합 상업시설을 개발 중이다.

서울 가산동에 거대급(Massive)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해 인허가도 진행하는 등 지어진 건물을 사고파는 기존 실물 투자에서 개발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개발형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코람코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시장 매매가 경쟁에서 기인한다. 투자대상자산의 매입가가 높아질수록 운용수익과 매각차익 등 기대수익이 낮아져 투자 매력은 떨어진다.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의 당초 예상 매각가는 3조 원대였으나 원매자들의 경쟁으로 인해 최종 매각가는 4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상헌 코람코자산신탁 가치투자운용본부 전무는 “케이스퀘어 강남Ⅱ 개발사업은 각종 스타트업 및 테크기업들의 성장으로 GBD내 오피스 수요가 몰릴 것을 예측해 추진한 프로젝트”라며 “개발사업은 시장의 수요와 투자자의 기대가 만나는 지점을 정확히 포착해 그 가능성에 투자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람코는 시행과 시공관리 역량이 내재화되어있어 앞으로도 개발 관련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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