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코람코, 강남 오피스 개발사업 준공과 동시에 만실

김희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9 10:28

수정 2022.06.09 10:28

코람코, 리츠-부동산신탁 시너지 효과
코람코자산신탁이 개발한 서울 강남구 케이스퀘어 강남Ⅱ의 모습. 코람코자산신탁 제공
코람코자산신탁이 개발한 서울 강남구 케이스퀘어 강남Ⅱ의 모습. 코람코자산신탁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은 블라인드펀드(투자처 미정 펀드)로 개발한 강남역 복합빌딩 '케이스퀘어 강남Ⅱ'가 준공과 동시에 공실률 0%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케이스퀘어 강남Ⅱ는 강남역(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 역세권에 위치한 지하 4층~지상 20층, 연면적 2만1930㎡ 규모의 빌딩이다. 저층부는 소매시설, 상층부는 오피스로 조성됐다.

입주 예정사는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탈(VC) 해시드벤처스,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 등이다.

코람코가 리츠 설립 후 부지 매입부터 시공사 선정, 공정관리 등의 개발 전 과정을 도맡았다. 연기금이 투자한 블라인드펀드가 부동산 디벨로퍼(시행사) 역할을 수행한 두 번째 사례다.
첫 사례 역시 코람코의 '케이스퀘어 강남Ⅰ'이다.

코람코는 기존 실물 투자에서 개발로 수익 극대화를 이루는 개발형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 지난 5월 '코람코 반포PFV'를 통해 서울 서초구에 주거용 고급 오피스텔 개발 및 분양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경기 평택 브레인시티 상업시설, 서울 금천구 데이터센터 개발을 진행 중이다.

리츠 운용 외 부동산신탁업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누적된 개발경험으로 개발형 투자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있다. 사내에 건축기술자 10여명으로 구성된 기술실도 조직돼 있다.


이상헌 코람코자산신탁 전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테크기업의 성장으로 강남중심업무지구 내 오피스 수요가 몰릴 것을 예측해 추진했다"며 "코람코는 시행과 시공관리 역량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개발 관련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