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롯데칠성, 롯데호텔 블록딜 여파에 4%대 하락 마감(종합)

뉴스1

입력 2022.06.09 17:34

수정 2022.06.09 17:34

롯데칠성 탐스제로 모델 에스파.(칠성몰)© 뉴스1
롯데칠성 탐스제로 모델 에스파.(칠성몰)© 뉴스1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호텔롯데가 보유중인 롯데칠성 지분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했다는 소식에 롯데칠성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9일 롯데칠성은 전 거래일 대비 8000원(-4.10%) 내린 18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며 상승하던 롯데칠성 주가에 제동이 걸린 건 호텔롯데가 롯데칠성 지분을 블록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호텔롯데에 따르면 전날 이사회를 열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롯데칠성 지분 20만주를 블록딜하기로 결정했다. 호텔롯데는 롯데칠성 지분 5.1%(47만3450주)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 매각 가격은 전일 종가(19만5000원)에서 4.8% 가량 할인된 수준에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을 통해 롯데호텔은 317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호텔롯데는 "주식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신용 등급을 방어할 목적으로 블록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호텔롯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9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블록딜로 호텔롯데가 보유한 롯데칠성음료 주식은 47만주에서 27만주로 줄어든다.